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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트럼프·아베 통화 "中역할 중요…대북압력 강화 확인"

등록 2017-11-29 08: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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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도쿄 아카사카궁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며 악수하고 있다.  2017.11.06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북한이 29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의 추가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북한에 대한 압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이 이날 새벽 3시 17분께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아오모리(青森)현 앞바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NHK보도에 의하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6시 35분께부터 약 20분에 걸쳐 총리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핵·미사일 개발을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는 것이 확실해졌다"며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지는 않았지만 고도가 4000㎞를 훨씬 넘는 과거 최고다", "약 50분간 비행했다.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의 사거리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미사일 발사는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미·일, 한·미·일이 결속해 대응하고 싶다"라며 미국 정부가 최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낸 뒤 "압력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또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의 추가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 아울러 미일 동맹 아래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는 등 대북 압력을 한층 강화하 유엔 안보리에서 미·일, 한·미·일 3개국이 긴밀히 연대할 것을 확인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한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이며, 이번을 포함해 총 17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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