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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다른 현송월, "안녕하십네까" 인사하며 여유

등록 2018-01-22 16: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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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을 비롯한 북한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후 공연장 점검을 위해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으로 들어서며 시민의 '환영합니다'라는 말에 손을 흔들며 화답한 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18.0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통일부 공동취재단·김성진 기자 = 현송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의 방남(訪南)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전날보다는 경계를 풀고 적극성을 보이는 현 단장의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현 단장은 전날 취재진이 '방남 소감'이나 '방남이 연기된 이유' 등을 거듭 물었지만, 시종일관 의연함을 잃지 않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띤 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날도 짙은 색 코트를 입고 회색빛 모피 목도리를 두른 현 단장은, 전날과는 달리 취재진의 말에 응답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 단장은 남산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취재진이 "안녕하세요"라고 하자, 취재진을 바라보며 웃으면서 "안녕하십네까"라고 답했다.

 장충체육관 앞에서는 한 남성이 '현송월 단장과 북한 점검단! 뜨겁게 환영한다'라고 적힌 A4 사이즈의 종이를 들고 "현송월 단장님, 국민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라고 말하자 웃으면서 손을 흔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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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한 현송월 심지연관현악단장이 2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을 방문하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1박2일동안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을 둘러보면서 무대 조건과 필요한 설비, 객석의 규모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2018.01.22.   [email protected]
강릉에서는 "강릉 시민들이 이렇게 환영해주는 걸 보니, 공연을 성과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현 단장은 이날 강릉역에 도착해 시민들이 손을 흔들자 미소를 지으며 손인사로 화답했다.

 또 현 단장은 강릉에서 서울로 KTX 이동하며 "왜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냐"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 안내인원은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난했던 강릉 일정과 달리 서울 일정에는 곳곳에서 보수단체의 반발도 이어졌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을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들은 현 단장 일행이 도착할 즈음인 오전 11시께 서울역 광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은, 한반도기, 인공기 화형식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불을 끄려는 경찰과 보수단체 간에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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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북한 예술단 파견 사전점검단이 22일 서울에 도착해 잠실학생체육관, 장충체육관, 국립극장 등을 점검했다. [email protected]
이밖에도 공연장 후보지였던 장충체육관 인근과 남산국립극장 인근에서도 보수단체의 반발이 이어져 경찰과 충돌이 있었다.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오후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 남산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점검을 마치고 워커힐 호텔에 오후3시47분께 도착했다. 현 단장 일행은 워커힐 호텔에서 우리 측 관계자들과 공연장을 두고 실무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내부적으로 1박2일 방남 일정을 최종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우리 측 인사와 만찬을 갖고 늦은 밤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북측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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