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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마화텅 텐센트 회장, 슈퍼셀 인수…86억 달러

등록 2016-06-22 12:07:31   최종수정 2016-12-28 17: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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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의 제작사인 핀란드의 슈퍼셀이 '위챗'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의 인터넷 기업 텐센트에 넘어갔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중국의 텐센트와 재무적 투자자들이 일본의 소프트뱅크에서 슈퍼셀 지분 84.3%를 86억 달러(약 9조9330억원)에 사들이는 내용의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분 73%는 소프트뱅크에서, 나머지 지분은 슈퍼셀의 전·현직 근로자들에게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텐센트는 이로써 개인용 컴퓨터(PC)용 게임은 물론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도 세계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거점을 확보했다.

 이번 거래는 텐센트가 현재까지 기록한 인수·합병 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중국의 국경을 넘어 세계로 발돋움하려는 이 인터넷 기업의 야망을 보여준다고 WSJ은 평가했다.

 텐센트는 서구에는 덜 알려져 있지만, 시가 총액이 이날 기준 2070억 달러(약239조850억원)로 미국의 오라클이나 인텔보다 더 많다. 이 회사의 메신저인 위챗은 사용자가 무려 7억6200만 명에 달한다. 위챗은 슈퍼셀이 제작한 모바일 게임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플랫폼으로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가 모바일 게임 회사를 사들인 것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텐센트는 급성장하는 모바일 게임 부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텐센트는 앞서 지난 2011년에도 PC 게임 부문의 강자인 미국의 라이엇 게임즈를 인수해  e스포츠 게임 부문의 시장 선도기업으로 단숨에 부상했다.

 게임전문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인 뉴주(Newzoo)의 최고경영자(CEO) 피터 워맨은 “텐센트는 이번 인수로 1000억 달러 규모인 세계 게임 시장의 13%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슈퍼셀은 텐센트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서구에서 포지셔닝을 강화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텐센트가 인수한 슈퍼셀은 지난 2010년 핀란드의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지금까지 ‘헤이 데이’, ‘클래시 오브 클랜’, ‘붐 비치’, 클래시 로얄‘ 등 모바일 부문 공전의 히트작들을 출시하며 명성을 얻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3년 '슈퍼셀'의 지분 51%를 15억3000만달러(약 1조7709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지분을 73%로 늘렸다. 이 회사는 통신 자회사인 미국 스프린트의 적자를 줄여 재무제표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거래를 추진해 왔다.

 한편,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올해 370억 달러(약 42조7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해 전에 비해 21% 성장한 규모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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