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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해킹’ SK텔레콤 엑소더스

등록 2025-04-21 09: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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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SK텔레콤 가입자 11만명이 줄었다. 이는 전월보다 8.4배 많은 수치다. 사이버 침해사고에 따른 유심(USIM) 가입자 정보 유출 사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옮겨간 가입자는 23만6901명이다. 전월(12만6171명) 대비 87.8% 증가했다. KT로 9만5953명, LG유플러스로 8만6005명, 알뜰폰으로 5만5043명이 빠져나갔다.
경쟁사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수치는 12만2671명으로 전월(11만2609명)과 비슷했다.
이 같은 가파른 가입자 이탈은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고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순감 중 대부분이 유심 무상 교체 이후 이뤄졌다.
유심 무상 교체 첫날인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9만333명이 순감했다. 28일은 2만5403명, 29일 3만2640, 30일은 3만2290명이 순감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시내 한 SK텔레콤 T월드 매장 앞에 유심 무상 교체 신청을 하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으로 접속한 예약 사이트에 대기인원이 표시된 모습.

글=심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이영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