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의 한 민가에 한미연합훈련 중 군 폭탄이 떨어져 주택 등이 부서지고 15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5분께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의 한 민가에 공군 폭탄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2명이 중상, 경상 13명 등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에는 군인과 시민이 모두 포함됐으며,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10명이다. 태국과 네팔 등 외국인 환자도 발생했다.
또 성당 1개와 주택 5동, 창고 1동, 비닐하우스 1동, 1t 트럭 등이 파손됐다.
이와 관련해 공군은 “이날 오전 10시4분께 공군 KF-16에서 MK-82 일반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 지역에 낙탄됐다”고 밝혔다. 이 전투기는 공·육군 연합·합동 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가 중이었다.
이날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는 2025년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연습과 연계한 올해 첫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이 진행됐다.
공군은 사고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사진은 이날 포탄에 파손된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