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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논란 딛고 ‘우승 한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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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커브 논란과 사생활 잡음을 딛고 손흥민(33·토트넘)이 생애 첫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5월21일(현지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잉글랜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무관에서 탈출한 토트넘은 41년 만에 통산 세번째 이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손흥민도 2010년 함부르크(독일) 데뷔 후 프로 15년 만에 첫 우승컵을 차지하며 무관 꼬리표를 뗐다.
유종의 미로 마무리됐지만, 손흥민에겐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에이징커브(노쇠화에 따른 경기력 저하) 논란에 휩싸였다. 강점이던 스피드가 예전만 못하고, 특유의 박스 안 득점력도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사생활 논란도 불거졌다.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손흥민을 상대로 금전을 요구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들은 여성의 임신 관련 정보를 언론에 공개하겠다며 협박했고, 손흥민 측은 이들을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평소 모범적이고 밝은 이미지의 손흥민의 사생활이 노출되면서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이처럼 각종 논란이 손흥민은 쥐고 흔들었지만, 첫 우승을 향한 그의 집념은 막지 못했다.
사진은 이날 동료들과 함께 UE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는 손흥민.

글=김진엽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