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로이힐 프로젝트’ 항만작업 인수업체로 ‘굿라인’ 선정
삼성측 “공정률 80%…하청업체 중도 변경 문제 없어”로이힐 프로젝트는 호주 서부 필바라(Pilbara) 지역에 위치한 매장량 24억톤 규모의 광산개발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2013년 3월, 58억달러(약 6조5000억원)의 로이힐 광산개발 프로젝트를 따낸 뒤 같은 해 12월경 공사에 들어갔다. 24일 ‘마이닝뉴스닷넷’(www.miningnews.net) 등 호주 현지 보도와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로이힐 광산개발 사업을 위해 다국적 건설사 랭 오록과 계약을 맺고 항만공사 하청을 줬다. 그러나 삼성물산은 이 업체와 공사지연에 따른 배상 등 공사진척도와 관련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결국 상호간 합의에 따라 이달 초 계약을 종료했다. 대신 삼성물산은 지난 12일 호주 퀸즈랜드에 기반을 둔 건설사 굿라인과 계약을 맺었다. 랭 오록이 맡았던 공사 부문은 대부분 굿라인이 맡았으나, 시브멕(Civmec)이 일부 수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전체 수주금액 58억 달러 가운데 랭 오록에 할당한 금액은 2억 달러(2억1500만달러) 가량으로 공사 비율 자체가 적은 편”이라며 “공사범위 등 여러 계약 사항이 계약했던 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양측 다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랭 오록과 계약을 해지한 이후 일주일만에 다른 업체와 계약을 맺고 공사를 수행하고 있어 공사기간이나 공정률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며 “현재 공정률은 80%를 넘었는데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다”라고 강조했다. 예상보다 공정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호주 현지에서 광산붐이 확 꺼지면서 건설현장에 장비나 인력이 남아돌게 돼 자재수급 등이 빨리 조달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 연말 내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