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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초대석]정기섭 회장 "北 근로자 최저임금 인상률 상한선 없애야"

등록 2015-08-31 06:00:00   최종수정 2016-12-28 15: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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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개성공단기업협회 정기섭 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 있는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5.08.27.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대담/박상권 산업2부장·정리/김동현 기자·사진/임태훈 기자 = 정기섭(사진)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개성공단 최저임금과 관련, "남북 간 합의에 따른 최저임금 인상률 상한선(5%)을 없애야 임금 갈등이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7층 개성공단기업협회에서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최저임금 인상률 상한선을 없애되 북한의 인사 노무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지금과 똑같이 운영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최저임금 5% 인상될 때 실제 개성공단 총액 임금은 15% 증가했다"며 "최근 동남아 근로자들의 인건비가 20~30% 인상된 것과 비교할 때 북측 노동자들의 임금이 낮은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이 인사권·노무관리권 등이 없이 기업활동을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성공단은 통일을 준비해가는 과정에서 가장 비용이 적게 들고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개성공단은) 북한에게 무엇을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일을 시키고 인건비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남북한이 갈등을 빚지 않으면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근로자를 국내에서 고용하더라도 내국인보다 더 많은 임금을 줘야 한다"며 "그런 부분을 고려할 때 개성공단은 제조업체들의 활로가 될 수 있지만 중국과 대만처럼 정치와 경제가 확실하게 분리돼야 한다. 그래야 개성공단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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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개성공단기업협회 정기섭 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 있는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5.08.27.  taehoonlim@newsis.com
 외국기업들의 개성공단 입주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외국에서는 북한을 비정상국가로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가신용도와 상품에 대한 몰수 등 믿음을 북한이 주지 못했다.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투자 위험이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통일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정 회장은 "통일은 지금 시점에서 언제 될 수 있을 지 가늠하기 조차 어렵다"면서도 "가까운 장래에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만약 갑자기 통일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측면에서는 대박이 아닌 쪽박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이 같은 발언의 이유에 대해 "준비된 통일은 엄청난 플러스 효과를 국민에게 가져다 줄 수 있지만 준비되지 않은 통일은 마이너스를 가져올 수 있다"며 "국민소득 차이가 100달러와 2만 달러다. 이 같은 상황 아래서 무력충돌에 의한 통일, 흡수통일 등도 갑자기 될 경우 국민들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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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개성공단기업협회 정기섭 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 있는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5.08.27.  taehoonlim@newsis.com
 아울러 "우리나라도 현재 실업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통일이 된 이후 북한 근로자 100만명이 남측으로 내려온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며 "준비되지 않은 통일은 재앙이 될 수 있다. 소득 수준은 근접할 수록 좋고 문화적인 차이도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정 회장은 "남북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개성공단으로의 입출경이 제한되는 등 짧은 기간이었지만 불편이 많았다"며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일단, 우리가 받아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받아낸 접촉이라고 생각한다. 협상 결과는 그래도 우리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19572년 대전 ▲동국대 ▲에스엔지 대표이사 ▲개성공단기업협회 수석부회장 ▲대전의류산업협회회장 ▲금강이업종교류회 회장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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