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의 맛볼까]작은 사치 더 화려하게 하는 호텔 디저트들
특히 그 상징처럼 여겨지는 특급호텔의 각종 ‘디저트 프로모션’은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데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기를 타고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 그중 돋보이는 몇 가지를 꼽아본다. ○…영등포동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는 오는 4월17일까지 매 주말 캐주얼 바 ‘모모바’에서 실속형 딸기 디저트 프로모션 ‘마이 스윗 스트로베리’를 펼친다. ‘2015서울 국제 빵과자 페스티벌’에서 ‘슈가 크래프트’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권민희 페이스트리 셰프가 자신만의 스타일이 돋보이는 ‘딸기 디저트’를 준비한다. 마스카르포네 치즈와 제철 딸기를 듬뿍 넣은 ‘쇼트케이크’를 비롯해 바삭한 슈와 부드러운 크림 사이에 딸기를 넣은 ‘딸기 파리 브레스트’, 진한 딸기 퓌레를 함유한 ‘딸기 크렘블레’ 등 20여 가지 메뉴가 향연을 펼친다.
주 중에는 바삭한 도우 위에 호텔에서 직접 만든 달콤한 딸기잼과 크림치즈, 생딸기 등을 가득 올린 ‘딸기 피자’와 ‘딸기 칵테일’ 두 잔으로 구성한 ‘마이 스윗 스트로베리 피자 세트’를 판매한다. 3만9000원. ○…소공동 더 플라자는 연중 카페 & 바 ‘더라운지’에서 ‘테이스티 로드’ 프로모션을 연다. 기존 무제한 혹은 단품으로만 제공하던 일반적인 디저트에서 벗어나 네덜란드 출신 론 반 데 보센 수석 파티시에가 디저트를 하나의 코스 메뉴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라즈베리 밀푀유’ ‘비스퀴오 카페’ ‘를리지외즈’ 등 한입 크기 케이크 ‘쁘띠 푸르’로 시작해 청량감 있는 민트 아이스크림에 초콜릿을 얹어 달콤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한 ‘민트 셔벗’, 구운 머랭에 달콤새콤한 자몽을 풍성하게 얹어 쫄깃한 식감을 자아내는 ‘자몽 머랭 타르트’ 순으로 낸다.
○…삼성동 파크 하얏트 서울의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코너스톤, 쿠치나 이탈리아나‘는 이탈리아 남부 메초조르노에서 영감을 받은 홈 스타일의 감미로운 정통 이탈리아 요리와 함께 현지서 즐겨 먹는 다양한 디저트를 연중 선보인다. ‘주파 잉글레제’는 스펀지 케이크 시트 사이사이에 초콜릿 크림·밀크 커스터드 크림·바닐라 커스터드 크림·초콜릿 커스터드 크림 등을 넣어 케이크처럼 떠먹을 수 있게 한다. ‘럼 바바’는 럼주를 넣어 발효시킨 빵 속에 오렌지·레몬·라임 등 시트러스 과일과 라임 생크림을 넣어 럼의 향과 달콤한 맛을 선사한다. ‘딸기 머랭’ ‘티라미수’ ‘바닐라 판나코타’ 등도 준비한다. 각 1만2000원.
평일 런치(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와 매일 디너(오후 6~10시)에 판매한다. 코너스톤, 쿠치나 이탈리아나는 기존 ‘코너스톤’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지난 2월25일 오픈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