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의 맛볼까]'벌써 여름?' 호텔 야외 바비큐 경쟁 불붙었네
이맘때부터 즐길 수 있는 반가운 자리가 '특급호텔 야외 바비큐(BBQ)'다. 저녁 무렵부터 밤까지 소슬한 바람을 맞으며 숯불 위에서 맛깔스럽게 구워진 갖가지 요리와 함께 시원한 생맥주나 감미로운 와인을 즐길 기회다. 몇 해 전만 해도 극소수 호텔에서만 진행했으나 대중적 인기가 높아지자 이제는 야외 공간을 가진 호텔이면 어디서나 경쟁적으로 연다. 덕분에 가격부터 테마까지 선택 폭도 넓어졌다.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은 '뷔페 레스토랑'에서 '그랜드 힐튼 바비큐 프로모션'을 펼친다.
실내에는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디저트 등 100여 가지 메뉴를 차리고, 야외 테라스에서는 셰프들이 철판 그릴에 몽골리안 바비큐, LA 소 갈비, 양 갈비, 탄두리 치킨, 훈제 삼겹살, 왕새우 등을 구워준다. 테이블은 모두 레스토랑 안에 있지만, 프로모션 기간 레스토랑과 야외 테라스 사이에 있는 창을 활짝 열어 실내에서도 야외 분위기를 만끽하게 한다. 평소 뷔페 이용료 그대로 주말·공휴일 8만원, 평일 7만5000원(이하 각 성인 1인 기준) 단, 무제한 주류 행사는 없으므로 별도 주문해야 한다.
숯불 소갈비, 양갈비, 수제 소시지 등 다양한 바비큐 요리와 제철 재료를 활용한 샐러드, 디저트를 뷔페식으로 차린다. 생맥주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한강과 아차산의 그림 같은 뷰는 '덤'. 13만원.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은 오는 9월30일까지 매주 월~토요일 오후 6~10시 '야외 분수광장'에서 'BBQ 비어 파티'를 마련한다. 공휴일에는 운영하지만, 일요일에는 쉰다.
분수 쇼와 필리핀 밴드의 라이브 음악을 곁들여 분위기를 돋운다. LA 소갈비, 통삼겹살, 왕새우 등 8종을 준비하는 월~목요일은 1인 3만9000원, 양 갈비와 닭 다리 살 등 2종을 더 조리하는 금~토요일과 공휴일은 1인 4만5000원. 1만5000원 추가 시 일본산 아사히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한다. ○…독산동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은 오는 9월30일까지 매일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가든테라스'에서 ‘BBQ 앳 더 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드넓은 뉴질랜드 자연 환경을 담은 백드롭을 비롯해 동물 모형, 캠핑 의자·인디언 텐트·모닥불 같은 캠핑 소품 등을 한 쪽에 설치해 분위기를 낸다. 평소 뷔페 이용료 그대로 주중 5만5000원, 주말 6만원. ○…인천 송도동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오는 29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한식당 '수라'의 다온 마당에서 '궁(宮) BBQ 뷔페'를 연다. 소 등심 스테이크, LA 소 갈비, 바비큐 폭립, 대하 소금구이 등 각종 육류와 해산물, 채소, 전통 주전부리 등을 그릴에서 구워 차리고, 샐러드, 한식 메뉴 등 풍성하게 준비한다. 맥주 역시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국악 공연을 펼치고, 전통놀이를 즐길 기회도 마련해 한옥의 운치를 더한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