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자신감 충만…4년 연속 음악 대상 노린다
엑소는 오는 9일 정규 3집 '이그잭트(EX'ACT)'를 발매한다. 1년 만의 정규앨범이자 지난해 발표한 정규 2집으로 앨범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더블 밀리언셀러'에 오른 뒤 처음 내 놓는 앨범이다. 각종 음원 순위와 음악방송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3년 연속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이미 정상에 오른 엑소가 한 번 더 도약할 기회다. 멤버 찬열은 앨범 발매에 앞선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SM타운 아티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역시 엑소'라는 말을 많이 듣고 싶고,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젯밤에 연습하고 있는데 66만 장 넘게 선주문이 들어 왔다고 해서 정말 놀랐어요. 항상 꾸준히 사랑받는 건 욕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는데, 음악을 들려드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앨범을 산다는 건 그만큼 저희를 많이 사랑해준다는 뜻이잖아요. 트리플 밀리언셀러, 된다면 가문의 영광이죠!"(수호) 또 다른 근거는 멤버별로 바쁜 개인 활동 중에도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히트 작곡가 켄지(Kenzie), 디즈(Deez), 런던노이즈(LDN Noise)와 세계적인 프로듀싱 팀 스테레오타입스(The Stereotypes), 뎀조인츠(Dem Jointz) 등 실력파 뮤지션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두 곡의 차이가 너무 극명해요. 엑소를 좋아하지만 음악 취향이 맞지 않는 분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양면성을 가진 두 곡을 더블 타이틀로 했습니다. 사실 너무 좋아서, 둘 다 들려드리고 싶었어요."(수호) "원래 엑소의 색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저희는 퍼포먼스 그룹이어서 조금 더 퍼포먼스에 중점을 둘 수 있는 노래를 선택했고요."(백현), "'몬스터'로 활동하면서 엑소의 남자다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레이) 이 외에도 앨범에는 일렉트로닉, 팝, 프로그레시브 R&B 등 다채로운 장르의 신곡 9곡이 실렸다. 특히 '몬스터'와 '럭키 원' 인스트루멘탈 버전이 담겨 신곡 사운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수록곡은 찬열씨가 작곡한 '헤븐'이에요. 가장 처음부터 잘 들렸고 부를 때도 가장 익숙하게 불렀던 것 같아요."(디오) 이 외에도 재즈풍 피아노 연주의 미니멀한 발라드 '스트롱거(Stronger)',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이는 프로그레시브 R&B '클라우드 9(Cloud 9)',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와 특유의 그루브가 돋보이는 팝 '아티피셜 러브(Artificial Love)', 애절함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백색소음(White Noise)', 세련된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이는 몽환적인 느낌의 R&B '유리어항(One and Only)', 사랑하는 남녀 사이를 시기하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신경쓰지 말자는 내용의 가사가 눈길을 끄는 '데이 네버 노우(They Never Know)' 등 9곡이 담겼다. "저는 수록곡 중에 '아티피셜 러브'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요즘 즐겨 듣는 장르이기도 하고, 멤버들의 목소리와 노래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타이틀 곡 다음으로 이 곡이 가장 신나요."(첸), "개인적으로 다 좋아요. 엑소가 해서 멋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레이) 엑소는 9일 음원 발매 후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아직 올해가 반이나 남았지만 엑소의 달력은 꽉 차 있다. 수호는 "새로운 콘서트와 깜짝 놀랄만한 선물"을 예고했다. 그리고 그 끝에 또 한 번의 대상을 노리고 있다. "네 번 연속으로 대상을 받고 싶어요. 기록을 굳히는 느낌으로! 나중에 책에도 나올 수 있는 그런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백현)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