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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산지 "위키리크스의 클린턴 공격 추측은 잘못된 것"

등록 2016-10-04 21:57:10   최종수정 2016-12-28 17: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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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위키리크스 창시자 줄리언 어산지는 4일 위키리크스 10주년을 기념하는 독일 베를린 기자회견장에 비디오로 연결된 가운데 이 기밀폭로 기구가 이번 주부터 공개 시리즈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 은신하고 있는 어산지는 비디오 연설에서 공개 시점과 공개 주제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았다.

 단지 그는 "앞으로 10주 동안 매주마다" 터트릴 것이며 공개될 내용 중에는 "전쟁, 무기, 석유, 구글 및 미국 대선에 관한 중요한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말 미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이메일을 폭로했던 위키리크스는 이날 이번 공개 시리즈에 포함될 미 대선 관련 폭로로 어느 후보와 어느 당이 악영향을 받게될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특히 어산지는 자신이나 위키리크스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큰 해를 끼칠 것이라는 추측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클린턴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개인적인 친근감을 느끼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진짜 개인적인 호감을, 모든 인간에 대해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나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참 안 됐다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 두 사람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의 야망에 고문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성 기밀 자료 폭로로 미국 당국으로부터 수배됐던 어산지는 그 사이 스웨덴 여행 중 두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 스웨덴 당국이 뒤쫓자 영국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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