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라이언, 트럼프 여성비하 발언에 “역겹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디오 파일 형태로 폭로된 트럼프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을 겨냥해 “역겹다(sickened)"며 여성들을 상대로 존경심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앞서 이날 트럼프 후보와 미 연예매체 '액세스 할리우드'의 빌리 부시가 지난 2005년 한 버스 안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녹음한 파일을 공개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 파일에서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언급하는 등 막말을 했다. 또 과거에 유부녀를 유혹한 경험담을 동승한 사람들에게 털어놓는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여성은 지지와 존경을 받아야 한다며 트럼프 후보가 이번 역풍을 잘 수습해 주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그는 또 트럼프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인 위스콘신에서 열리는 연례 가을 축제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