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러시아에 힐러리 해킹 요청" 백악관 대변인
워싱턴포스트,CNN 등에 따르면 어니스트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는 대선기간동안 러시아가 자신을 위해 민주당을 해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러시아의 사악한 사이버 활동으로부터 누가 이득을 얻었는지를 지적할 필요도 없다"며 "그(트럼프)는 러시아에게 클린턴(이메일)을 해킹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니 이 활동이 누구 편인지 분명하게 알았을 것이다. 대선 마지막 수 주동안 러시아가 해킹해 유출한 (클린턴)이메일이 논의의 중심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트럼프가 유세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보다) 더 강한 리더"로 칭송했던 것을 비롯해 러시아와 밀착됐던 행보들을 하나하나 꼽으면서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선거 유세는 이것(러시아와의 긴밀한 이해관계)을 감추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고 힐란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지난 7월 연설에서 "나는 당신(러시아)이 사라진 (클린턴의) 3만개의 이메일을 찾을 수있기를 희망한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자"고 말한 바있다. 물론 당시에는 트럼프 특유의 과장된 표현으로 받아들여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뒤로 클린턴 선거운동 책임자인 존 포데스타의 이메일이 해킹돼 폭로됐고,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클린턴의 후보 당선을 위해 버니 샌더스를 의도적으로 견제했던 사실도 폭로됐다. 한편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 덕분에 이란 핵 합의와 북한의 추가고립 조치를 끌어낼 수 있었다"며, 트럼프의 '하나의 중국' 외교원칙 흔들기를 비판했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의 중국' 정책 덕분에 중국의 협력을 끌어낼 수있었다는 것이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어 "이정책을 고수함으로써 (미국이)혜택을 봐왔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