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의 러시아 해킹 유도는 팩트"
미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주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도우려 대선에 개입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의 선임 고문인 켈리언 콘웨이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백악관의 반응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같은 심각한 문제에 대해 농담을 가했다고 비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15일 "트럼프는 러시아의 악성 사이버 활동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해가 된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화당 대선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러시아의 해킹이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이를 유도했다. 이는 분명한 팩트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나의 주장은 논쟁의 소지가 될만한 발언이 아니다. 나는 말싸움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사실을 전달하려는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콘웨이는 반박을 가했다. 콘웨이는 "(백악관) 대변인의 자리에서 곧 물러날 어니스트가 정치 전문가라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콘웨이는 1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니스트의 대변인으로서의 발언은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만약에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국 대선에 개입한 것이 사실이라면 백악관이 왜 뒤늦게 대응이 나섰는지 묻고 싶다. 왜 정보기관들이 힐러리 패배 이후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어니스트 대변인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올바른 (백악관) 대변인을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어리석인 사람인 조시 어니스트는 메시지를 잘못 전달하고 있다. 좋은 메시지도 나쁘게 전달할 사람이다"라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