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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호 한국마사회장 "경마를 국민 레저 스포츠로"

등록 2017-01-10 21:31:20   최종수정 2017-01-16 10: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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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양호 한국마사회장.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경마를 국민과 함께하는 최고의 레저 스포츠로 만들겠다.”

 이양호(58) 한국마사회 회장은 10일 서울 광화문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선언했다.

 지난해 12월21일 제35대 회장에 오른 이 회장은 출입기자들과 처음 대면한 자리에서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를 ‘경마 스마트의 해’로 정하고, 경마 인프라 혁신·경주마 수준 향상·개방과 경쟁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경마는 지속적인 혈통 개량을 통해 강한 말(馬)을 검증하고, 이 과정에 베팅을 접목해 흥미를 높인 관람 레저스포츠”라며 “한국은 경마 시행을 통해 문화·경제·사회적으로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경마는 여가와 문화 수단이라는 특성을 활용해 국민 레저 수요를 충족하고, 더러브렛 경마 시행 100여 개국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격을 높인다.

 또한 말 산업 경제 기여(연 약 3조원)·고용 창출(연 약 1만 명)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국가와 지방재정(약 1조4000억원)·축산과 농어촌 발전(약 2000억원)·기부금(약 150억원) 등 공익에 기여한다. 

 한국마사회는 경마 선진화를 위해 그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실현했다.

 레이팅 시스템 도입, 경주 체계 일원화, 마주 문호 해외 개방, 상금 경쟁성 강화, 국제 경주 확대 등 노력을 통해 지난해 제도, 인력, 품질 등 각 부문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

 특히 지난해 세계 경마 2부 리그라 할 수 있는 ‘파트2(PARTⅡ)’ 승격을 필두로 경마 수출, 국제 경주 활약 등으로 한국 경마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것은 고무적이다.

 이 회장이 새롭게 고삐를 잡은 한국마사회는 올해 3대 전략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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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양호 한국마사회장.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첫째 ‘경마 인프라 혁신’이다.

 내(內)주로·조교주로 폭 확대와 내주로 잔디주로화(2018년) 등 경주로 개선, 제주목장 1000m급 실내주로·장수목장 600m급 실내 언덕주로 신설 등 육성 조련 시설 확충, 약 16억원을 투입하는 검사 약물 범위 확대·장비 도입·실험실 개선 등을 통한 도핑 검사 체계 일원화 등을 추진한다.

 둘째 ‘경주마 수준 향상’이다.

 도입 상한선·입사 T/O 폐지 등 외산마 규제 개선, 개인·법인·조합 마주 등의 경주마 보유 상한 폐지, 조교사·기수는 물론 심판·교관 등 분야 외국 전문 인력 도입을 통한 국내 인력 역량 제고, 국산 저연령마 경마 2배 확대(2021년)와 ‘루키 스테이크스’ ‘경매마 특별 경주’ 신설 등 국산마 인센티브 강화 등을 도모한다.

 셋째 ‘개방과 경쟁 강화’다.

 서울-부경 등 경마장 간 오픈 경주 수 증대, 등급 간 상금 격차 확대 등 상금 시스템 개선, 국제경주 개최·해외 원정 등을 통한 국제교류 확대 등 경마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코리아컵·스프린트(9월10일 렛츠런파크 서울) 개최·‘UAE 두바이월드컵카니발(1~3월, UAE 두바이)’ 등 주요 경주 원정 출전 등을 추진하는 등 국제경주를 활성화한다.

 이 회장은 “명마를 배출할 수 있는 훈련 환경을 조성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스타마·기수를 다수 배출하겠다”며 ”이를 통해 말 산업을 육성하고, 한국 경마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며 나아가 한국마사회의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행정고시(26회) 출신으로 농림수산부 무역진흥과장을 비롯해 농업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3년 제25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취임해 지난해 8월까지 봉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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