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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첫 정상회담' 메이 英총리 "자유무역 등 논의 계획"

등록 2017-01-23 02: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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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정상회담 상대가 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양국 회담에서 자유무역과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NATO)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이날 BBC의 '앤드루 마' 쇼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식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고 모든 무역협상에서 자국에 이익이 되는지를 평가하겠다고 밝혔지만 정권인수위원회는 영국과의 새로운 무역 협상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국가 정상은 무역협정에 서명할지를 결정할 때 이같이 국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7일 예정된 메이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동맹국인 영국과 특별한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영국은 유럽연합(EU) 탈퇴를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미국과 무역협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영국의 무역확대 열망이 트럼프 정부의 보호주의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메이 총리는 또한 NATO는 유럽의 방어체계의 보루라고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NATO의 중요한 가치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가 군비확장을 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NATO를 무용지물이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은 국방비 지출을 부담하지 못하는 나라들을 지원하지 않을 방침을 시사해 유럽 동맹국 정상들은 유럽 안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래도 메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NATO의 중요한 역할을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비난했던 메이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에 대해 지적할지 대해서는 그는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잎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행동이나 말을 하면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은 오래 전 전부터 여성의 동등한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영국 역사상 2번째 여성 총리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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