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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트럼프 이름 들어간 브랜드 테러표적 가능성"

등록 2017-01-23 18: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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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AP/뉴시스】지난 2월20일에 촬영한 사진으로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트럼프 타워의 모습.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트럼프 브랜드들이 테러단체 등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안보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2017.01.23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그의 이름을 딴 세계 각국의 브랜드들이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안보 전문가들이 밝혔다.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범죄조직과 무장단체들이 트럼프의 이름이 들어간 건물이나 시설물을 공격의 목표물로 삼을 수도 있고 이들이 트럼프 타워, 리조트, 골프장 직원들을 납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테러리즘·국제범죄 연구기관인 랜드 연구소의 정치 과학자인 콜린 P. 클라크는 "범조 조직원과 무장단체 대원들이 트럼프 회사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납치한 뒤 협상도 하지 않고 선전의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 트럼프 소유의 회사들이 공격대상이 될 수도 있어 이들 시설이 있는 국가의 경찰과 정보기관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미국의 브랜드들이 공격을 받은 적은 있지만 대통령 소유의 브랜드가 공격 대상이 된 적은 없다.

 트럼프 그룹은 22일 성명에서 "우리 팀은 현지 법 집행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트럼프 브랜드 자산들과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과 고객들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역 개발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내 트럼프 브랜드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트럼프 브랜드 아파트의 경비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외부인의 접근은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테러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집값이나 올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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