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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총리 "IS 수장 알바그다디, 고립된 상태…계속 감시 중"

등록 2017-02-08 08:45:00   최종수정 2017-02-08 08: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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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7일(현지시간)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고립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프랑스24방송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IS 격퇴를 위한 미국 주도의 군사 작전으로 알바그다디의 보좌진 대다수를 "살해하거나 제거했다"고 말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그(알바그다디)는 현재 거의 혼자라고 할수 있다. 신뢰할 만한 사람이 많지 않다"며 "그는 고립된 상태다. 우리가 그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알바그다디가 대외 활동을 계속 자제하고 있다며 "다른 테러리스트들과의 소통이 매우 적다.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알바그다디의 행방에 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알바그다디가 이라크 북부 모술에 여전히 은거 중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여기에 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이라크 정부는 미국이 이끄는 연합군 지원을 받아 모술에서 IS를 퇴치하기 위한 작전을 진행해 왔다. 모술은 IS의 최후 거점이다. IS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무기, 석유, 현금 등을 조달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연합군이 "군사적으로 다에시(IS의 아랍어 명칭)를 거의 격퇴했다"면서도 더 중요한 일은 IS와의 군사적 교전이 아니라 이들의 테러 작전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S가) 전 세계 수백 개 국가로부터 대원을 모집하고 있다"며 "이들은 시리아, 이라크에 들어와 전투에 가담하고 무고한 민간인을 살상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알아바디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등 이슬람 7개국 국민의 미 입국 금지 조처에 대해 "어떤 국가도 다른 나라를 모욕할 권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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