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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ICRC 직원 6명, 총기 테러로 사망…IS소행 추정

등록 2017-02-09 08:46:13   최종수정 2017-02-09 10: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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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아메리칸대학에서 24일(현지시간) 자살폭탄 및 총기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부상자 한 명이 앰뷸런스 안에 누워있다. 2016.08.25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아프가니스탄 주즈잔 주 쿠시테파 지역에서 8일(현지시간) 총기테러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소속 직원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BBC에 따르면 ICR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폭설로 고립된 마을에 구호물품을 운반하던 운전수 3명과 현장 요원 5명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무장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즈잔 주지사는 BBC에 "수 차례 근거리 총격을 당해 사망한 피해자 모두 아프가니스탄 국민임이 확인됐다"며 "실종된 두 명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신은 주도 셰베르간을 거쳐 마자르이샤리프로 이송됐다.

 이번 테러는 지난 2015년부터 아프가니스탄으로 세력을 확장해 카불 등에서 테러를 벌인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주즈잔 주 경찰청장은 "IS 대원들이 테러가 발생한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앞서 ICRC에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며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여 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구호활동을 펼친 ICRC는 트위터를 통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페터 마우러 ICRC 총재는 "직원들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발표했다.

 ICRC의 도미니크 스틸하트 총괄책임자는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더 분명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연기하기로 했지만 인도주의적 작전을 계속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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