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봄의 여신, 제주도서 먼저 영접해볼까

등록 2017-02-20 0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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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봄이 온다. 제비의 날개를 꺾어도, 다리를 분질러도 시간이 봄으로 흘러가는 것은 막을 순 없다.

 대한민국의 봄은 남녘 땅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시작한다.

 지금 그 섬에 가서 가슴을 펴고 한껏 숨을 들이마셔 보라. 아련하지만, 봄의 여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3월 초에 간다면 아예 그 숨결에 빠져들게 된다.

 요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두고 빚어진 한중 갈등 여파로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급감해 현지 관광업계가 실의에 빠졌다고 한다. 지금이야말로 제주도로 여행을 가 그분들에게 힘도 주고 대접도 받을 때다.

 제주관광공사의 추천을 받아 이 봄에 가볼 만한 곳을 몇 곳을 꼽아본다. 또 구미를 당기는 현지 특급호텔 패키지 상품이 무엇이 있는지 둘러본다.

◎가볼 만한 곳

◇사려니숲길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에서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 오름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15㎞ 숲길이다. 

 '사려니'는 제주 방언으로 ‘신성한, 신령스러운’이라는 뜻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존 지역' 안에 위치한다. 천연림과 인공림이 어우러진 임도(林道)에 차량을 통제하고 탐방로를 조성해 2009년 5월17일 개장했다. 해발 고도 450~650m 중산간 지역이어서 길이 완만하고 평탄하다.

 경치도 수려한 데다 걷기도 편해 하루 평균 1000명 넘는 탐방객이 찾는다.  

 숲길 중 '제주시험림 구간'은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신비한 식물군락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탐방 예약을 통해 하루에 정해진 인원수만 출입을 허락한다. 조용한 숲속 트레킹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삼나무 전시림'은 1933년 일본에서 가져온 종자를 키워 심은 조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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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주 서귀포시 하효동 쇠소깍.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도 기후가 삼나무가 생장하는 데 알맞아 삼나무숲이 특히 많다. 이 숲길에서 만나는 삼나무들은 그중에서도 가장 잘 자란 것들이다. 평균 높이 27m로 여름철에도 태양을 가려줘 시원하다.

 1㎞ 가까운 길이의 목재데크가 있으니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숲길로 들어가지 말고 데크 위를 걷자.

 시험림 입구에 '사려니 오름'이 있다. 세심정에서 한번 쉬고 트레킹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오르는 것이 좋다.

 오르기는 어렵지 않으나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므로 등산화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등산 스틱을 사용해선 안 된다. 식물 보호 군락지이므로 작은 이끼 하나도 해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정상은 거대한 바윗돌로 돼 있다. 그 위에 서면 제주시 풍경과 마치 수많은 오름이 펼쳐진 장관도 볼 수 있다.

◇섭지코지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신양해수욕장에서 2㎞에 걸쳐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다.

 '섭지'란 재사(才士)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란 뜻이고, '코지'는 곶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왜적의 침입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도 봉수대 여러 개가 세워졌다. 제주말로 '송이'라 불리는 붉은 화산재로 덮인 코지 언덕 위의 '협자연대('높이 약 4m, 가로·세로 각 9m)가 비교적 원형에 가깝게 보존됐다.

 해안 절벽에서 내려다보이는 기둥 모양 바위가 '선녀 바위'다. 옛날 용왕의 아들이 이곳에 왔다가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를 보고 반해서 선녀를 따라 승천하려다 용왕의 노여움을 사 바위로 굳어버렸다는 전설이 깃들었다.

 그림 같은 언덕과 푸른 바다의 조화가 빼어나 제주도에서도 영화나 드라마 배경으로 가장 많이 등장한 곳이다.

 영화 '이재수의 난'(1999), '단적비연수'(2000) , TV 드라마 MBC '여명의 눈동자'(1991~1992), SBS '올인'(2003)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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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귀포시 켄싱턴 제주 호텔 '루프톱 스카이피니티 온수풀'.
 특히 '올인'에서 여주인공 '만수연'(송혜교)가 생활한 수녀원 세트장, 드라마 기념관인 올인하우스 등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근에 삼성혈에서 나온 고·양·부 삼신인과 혼례를 올린 세 여인이 목함을 타고 도착했다는 황노알을 비롯해 제주민속촌과 우도 등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면 좋겠다.

◇쇠소깍

 서귀포시 하효동의 자연 하천 효던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형성한 골짜기다.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뤄진 기암괴석, 소나무숲 등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덕분에 서귀포 칠십리의 숨은 비경 중 하나로 꼽힌다.

 원래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는 뜻의 '쇠둔'이라 불렸으나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든다 해서 ‘쇠소깍’이라고 다시 명명됐다.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깍'은 끝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 골짜기에서 '테우'라고 불리는 작고 평평한 뗏목을 탈 수 있다. 줄을 잡아당겨 맑고 투명한 물 위를 유유히 가르며 갖가지 재미있는 모양의 바위 등 쇠소깍의 구석구석까지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하효동은 한라산 남쪽 앞자락에 자리 잡아 감귤 주산지로 유명하다.

 인근에 주상절리대,중문해수욕장, 천제연 폭포 등 유명한 관광지가 많다.

◎특급호텔 봄 패키지

◇켄싱턴 제주 호텔(서귀포시)

 오는 3월2일~6월6일 ‘올 댓 스파티 패키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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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귀포시 롯데호텔제주.
 미니 바 무료 이용을 포함한 마운틴 뷰 디럭스룸 1박, 루프톱 이탈리안 레스토랑 ‘하늘오름’의 샴페인 브런치·월드 퀴진 뷔페 ‘라올레’ 조식·제주 한식 퀴진 ‘돌미롱’ 조식(택1, 2인), 웰컴 드링크와 함께하는 라운지 체크인 서비스 등으로 구성한다.

 중문 바다와 한라산을 조망하는 루프톱 스카이피니티 온수풀(성인 전용)이나 가든의 사계절 온수풀‘ 오션피니티’·실내 수영장·사우나 무료 입장 등은 배보다 배꼽이 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줄 만한 특전이다.

 2박 이상 숙박 고객에게 오후 9~11시 '린나스 듀오'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며 스카치위스키 매캘란 테이스팅 3종 세트나 칵테일·와인을 마음껏 즐기는 아뜨리움 라운지&바 '더 뷰'의 '골든 홀리데이 파티' 또는 오후 8시30분~10시 쏟아지는 별빛 아래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며 하우스 DJ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는 '루프톱 샴페인 바'의 '버블 파티' 참여(택1, 2인) 기회를 준다.

 성인 2인 1박 기준 32만원(부가세 별도)부터.

◇롯데호텔제주(서귀포시)

 오는 3월31일까지 '달팡 패키지'를 내놓는다.

 수평선이 시원하게 펼쳐진 제주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오션 뷰 디럭스 테라스 룸 1박, 조식 뷔페 2인, 프랑스 코스메틱 브랜드 '달팡'의 하이드라스킨 세럼(30㎖) 증정 등으로 구성한다.

 2박 이상 투숙객에게는 초콜릿 오페라 케이크·바닐라 아이스크림·커피 2잔 등으로 이뤄진 '더라운지'의 ‘달콤한 오후 세트’, 프랑스 파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달팡이 오픈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달팡 플래그십 스파 2인 이용권(90분, 40만원 상당)’ 등을 제공한다.

 연중 따뜻한 수온(30도)을 유지하는 사계절 야외 온수풀 ‘해온’에서 매일 밤 ‘해온 일루미네이션 뮤지컬’을 통해 ‘오페라의 유령’ ‘영웅’ ‘맨 오브 라만차’ 등 유명 뮤지컬 OST와 ‘알라딘’ ‘미녀와 야수’ 등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주제곡들을 들려준다.

 오는 3월3일에는 최근 인기리에 종방한 JTBC ‘팬텀싱어’ 최종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 소속 김현수씨와 남성 테너 3인조 그룹 '벨트라움'의 4중창 공연이 진행해 별빛이 쏟아지는 제주 밤하늘 아래 '나이트 스위밍'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줄 태세다.

 성인 2인 1박 기준 일~목요일 28만원, 금~토요일 33만원(각 세금·봉사료 별도)부터.

◇메종글래드 제주(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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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주시 메종글래드 제주 프리미엄 룸. 
 '글래드 페스티브 패키지'를 오는 3월2~3일, 단 이틀 동안 마련한다.

 '제주식 다이닝'을 즐길 기회다. 프리미엄 룸 1박, 프리미엄 라이브 뷔페 '삼다정' 디너·팜 그릴 레스토랑 '아자리아' 스페셜 코스 식사권(택1, 2인, 3월31일까지 사용 가능), 아메리카노와 쿠키 세트, 사우나·피트니스 50% 할인권, 관광지 할인과 연계한 'G PASS' 혜택, 공항 픽업&샌딩 서비스(예약 시) 등으로 구성한다.

 오는 3월3일 오후 8시부터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2017 글래드 뮤직 페스티벌' 입장권 2매를 선착순으로 준다. 그룹 'SG워너비', 가수 홍대광, 박보람 등이 나선다.

 성인 2인 1박 기준 29만원(세금 포함)부터.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서귀포시)

 오는 3월1일~5월31일 ‘스프링 블로섬 패키지’를 판매한다.

 객실 1박(호텔은 수페리어, 리조트는 스탠더드), 조식 뷔페(호텔은 '섬모라', 리조트는 '이디')  2인 등으로 구성한다.

 봄 햇살을 즐기며 야외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자전거 대여(2시간) 서비스, DIY 피크닉 박스 등을  제공한다. DIY 피크닉 박스는 고객에게 호텔 내 블랑제리 '마고' 3만원 이용권을 제공해 원하는 빵이나 디저트 음료를 취향에 따라 선택해 채울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저녁 무렵에는 야외 수영장 옆 '글라스바' 또는 별빛 가득한 밤바다가 바로 앞에 펼쳐진 '별비치 가든'에서 칵테일 2잔을 서비스한다.

 2박 이용 고객에게는 스낵바 '오름'의 스낵 세트를, 3박 이용 고객에게는 야외 캠핑존 '별비치 캠프'에서 바비큐(BBQ) 디너 2인 이용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성인 2인 1박 기준 29만원(세금·봉사료 별도)부터.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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