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은행에서 비은행으로 전이…얼마나 늘었나?
은행권 22% 줄고 저축은행 12% 늘어 【서울=뉴시스】정필재 기자 = 가계부채 증가세가 은행권에서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으로 옮겨갔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2016년 하반기 이후 가계대출 증가폭이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상호금융권이나 새마을금고의 가계 빚 증가세는 확대되고 있다. 2015년 4분기 38조2000억원 늘어난 가계부채는 지난해 4분기 47조7000억원 늘어났다. 은행권 가계부채는 2015년 4분기 22조2000억원 늘었지만 4분기 17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1.6%가 줄어든 것으로 증가액 중 은행이 차지하는 비율도 58%에서 37%로 축소됐다. 반면 비은행권은 같은기간 증가액이 16조원에서 30조원으로 불어났다. 보험업권의 경우 2015분기 3조6000억원에서 2016년 4분기 4조6000만원으로 27.7%, 상호금융권은 같은기간 6조7000억원에서 7조5000억원으로 11.9% 각각 증가했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2015년 4분기 1조7000억원에서 4조7000억원으로 176.5% 급증했다. 금융위는 급증하는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로 70개 상호금융조합 및 새마을금고에 대해 특별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보험 및 여신업권에 대해서도 대출동향을 면밀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이를 살펴볼 방침이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제2금융권도 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제2금융권 과계부채 관리강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보고 리스크 해소까지 정책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