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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극우당, 지지율 계속 내리막…집권당 '유리'

등록 2017-03-09 12: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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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네덜란드 극우 포퓰리즘 자유당(PVV)의 지지율이 총선을 약 일주일 앞두고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거분석기관 페일링 베이저르(Peilingwijzer)가 8일(현지간)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PVV는 오는 15일 총선에서 총 150석 가운데 21~2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NL타임스가 보도했다.

 집권 자유민주당(VVD)은 24~28석을 얻어 PVV를 제치고 제1당을 차지할 수 있다고 조사됐다. 지난주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예상 의석수가 1석 늘어났다.

 페일링 베이저르는 여론조사기관 6곳의 자료를 종합해 각당의 의석수를 예상한다. PVV의 지지율은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VVD의 지지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헤이르트 빌더르스 PVV 대표는 넥시트(네덜란드의 유럽연합(EU) 탈퇴), 이슬람 사원 폐쇄, 이슬람국 출신의 이민 금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작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의 여파로 PVV의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총선이 다가오자 극우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PVV가 고전하는 사이 VVD 외 기독민주당(CDA), 사회당(SP), 녹색좌파당(GL), D66 등 다른 정당들도 지지율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다당제 국가인 네덜란드에서는 총선에서 제1당 지위 확보에 성공해도 다른 정당들과의 연립 정부 구성에 성공해야 집권할 수 있다. VVD는 PVV와의 연정 구성 가능성을 이미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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