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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인천김포고속도로 타고 가볍게 떠나는 봄나들이

등록 2017-04-11 06: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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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도 센트럴파크.(사진=인천광역시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지난달 23일 ‘인천김포고속도로’가 개통했다.

 인천 신흥동과 경기 김포시 양촌읍을 잇는 총 길이 28.88㎞의 이 고속도로는 수도권 서부 지역 최초 남북 간선도로다.

 이로써 기존 도로 대비 통행 거리는 7.6㎞ 짧아졌고, 통행 시간은 약 40~60분 줄었다.

 특히 인천광역시와 경기 김포시 주요 요충지에 진·출입부와 나들목이 개설돼 수도권 서부 지역 나들이 명소로 향하는 발길이 더욱 가벼워졌다.

 마침 긴 겨우내 숨죽이며 기다려온 꽃들이 만개해 눈 홀리고, 코 취하게 만드는 봄이다.

 인천김포고속도로를 타고 가볼 만한 인천과 김포, 경기 고양시 일산 등 수도권 서부 지역 명소들을 인천김포고속도로㈜의 추천을 받아 둘러본다. 

 ◇대규모 도심 테마공원 봄나들이, 송도 센트럴파크(남항 교차로 진·출입부)

 인천 중구 신흥동에 있는 인천김포고속도로 남항 교차로 진·출입부를 나오면 최근 이색 나들이 명소로 떠오른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도시로 넘어갈 수 있다.

 송도 센트럴파크 일대에는 아기자기한 동물 동산, 한옥 호텔 경원재 앰배서더가 있는 ‘송도 한옥마을’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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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청라 호수공원.(사진=인천광역시 제공)
 UN(국제연합) 산하 국제기구인 GCF(녹색기후기금)가 입주한 G-타워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웨스트 보트 하우스’에 가면 요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는 수상 택시가 있다.

 평일에는 매시 정각, 주말에는 매시 정각과 30분에 각각 출발한다. 약 20분 코스로 운행하는데 낮에는 봄기운 가득한 센트럴 파크 일대를 둘러보거나 밤에는 홍콩 부럽지 않은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수로 끝 ‘이스트 보트 하우스’에서는 가족이 함께 보트를 몰아보는 패밀리 보트, 봄 기운 가둑한 공원 곳곳을 누비는 카약과 카누 등 신나는 수상 레저가 기다린다.

 ◇바다 정취 그윽한 월미도와 4월 벚꽃 명소 자유공원(인천항사거리 진·출입부)

 인천 중구 인천김포고속도로 인천항 사거리 진·출입부로 나와 서해대로를 타면 인천항, 월미도 방면으로 이어진다.

 따뜻한 봄철에는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차이나타운, 월미산 일대에 조성된 월미공원, 벚꽃 명소인 응봉산 자유공원 등 산책이 제격이다, 아기자기한 벽화들로 가득한 송월동 동화마을도 빼놓을 수 없다,

 인천역 맞은편 차이나타운 내에서 계단을 오르면 닿게 되는 자유공원에서는 매년 이달이면 '벚꽃 축제'가 열린다. 봄꽃 사이로 흐드러진 벚꽃길을 거닐며 월미도와 인천 바다를 조망해보자.

 ◇국내 최대 호수공원 따라 거니는 휴식, 청라 국제도시(남청라 나들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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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경인 아라뱃길. (사진=인천광역시 제공)
 인천 서구 원창동에 자리한 인천김포고속도로 남청라 나들목으로 나온 뒤, 청라 국제도시 진입도로로 넘어갈 수 있다.

 인천 서구 청라 국제도시는 지난 겨울을 뜨겁게 달궜던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답게 최근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특히 극 중 주인공들이 데이트한 청라호수공원, 한미서점 등이 '핫플레이스'다.

 최근 인천광역시는 ‘도깨비’ 주요 촬영지와 주변 상점을 연계한 ‘인천 도깨비 여행’으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자유공원, 청라 호수공원등을 둘러보는 코스를 소개하며 적극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청라 국제도시 뒤 용두산에서는 매년 봄에 벚꽃이 만발하므로 산책이나 출사를 가기에도 좋다.

 ◇'천 년의 약속' 위에서 즐기는 크루즈 여행, 경인 아라뱃길(북청라 나들목)                 

 인천 서구 백석동 인천김포고속도로 북청라 나들목은 인천공항이나 서울 방면 도로를 이용하기에도 좋고, 봄 나들이 명소인 경인 아라뱃길로 넘어가기에도 알맞다.

 서해와 한강을 잇는 이 뱃길을 가리켜 "천 년의 약속이 마침내 이뤄졌다"고 말한다.

 이유인 즉, 800여 년 전인 고려 제23대 고종(1192∼1259) 때부터 만들려 했으나 기술력 등의 한계로 끝내 달성할 수 없었던 '굴포운하'를 2012년 마침내 '경인운하'(현 경인 아라뱃길)라는 이름으로 후손들이 이뤄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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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진달래가 만개한 강화도 고려산.(사진=인천광역시 제공)
 교통과 물류, 홍수 조절 등을 주목적으로 개통한 경인 아라뱃길은 관광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약 8만 평 규모 캠핑장, 음악 분수대 등 캠핑족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 시설을 강화 중이다. 왕벚나무를 비롯한 총 9만여 그루 나무로 가로수길을 꾸며 사시사철 볼거리를 줄 태세다. 이달 중 서해5도 수산물 복합센터가 오픈해 식도락 여행지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따뜻한 날씨에 경인 아라뱃길을 찾는다면 크루즈 체험을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 화려한 크루즈 위에서 절경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선상공연·선상 불꽃축제 등 갖가지 이벤트도 즐길 수 있는 덕.

 4월에는 매일 오후 1시30분과 3시30분 아라뱃길 크루즈를,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아름다운 봄 야경과 디너 스페셜을 즐길 수 있는 디너 불꽃 크루즈를 각각 운행한다.

 ◇진달래, 철쭉, 벚꽃 등 봄꽃 절경 속 아픈 역사, 강화도(검단·양촌 나들목)

 인천 계양구 오류동에 위치한 검단∙양촌 나들목은 국도 84호선과 지방도 356호선을 이용해 인천 강화군, 즉 강화도로 여행을 떠나기 안성맞춤인 통로다.

 강화도는 마니산, 고려산 등 매년 봄 더욱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명소들이 많아 관광객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특히 강화나들길 제1코스로 불리는 심도역사문화길을 따라 고려궁지~강화산성 북문까지 쭉 이어지는 벚꽃길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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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포 대명항. (사진=경기 김포시 제공)
 역사 탐방이 가능한 '강화 이야기 투어'도 이용할 수 있어 가족, 연인 등과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오는 12~23일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봄꽃으로 물든 아름다운 절경 감상부터 진달래 화전 만들기, 진달래 포토존, 강화 농특산물 구매, 향토 먹거리 이용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도심 속 바다에서 즐기는 싱싱한 제철 해산물! 김포 ‘대명항’(대곶 나들목)

 경기 김포시 인천김포고속도로 대곶 나들목과 강화도를 이어주는 초지대교 인근에는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도심 속 수산물 천국인 김포 대명항이 있다.

 한강 최북단과 강화를 연결하는 김포 유일 항구로 주말이면 어시장과 어판장이 벌어져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특히 꽃게와 주꾸미가 제철인 매년 5월에는 '대명항 축제'가 펼쳐진다. 선주와 어부가 직접 잡은 횟감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만큼 다른 포구보다 횟값도 저렴해 봄철 식도락 여행지로 '강추'할 만하다.

 ◇꽃과 호수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봄꽃의 향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서김포·통진 나들목)

 경기 김포시 인천김포고속도로 서김포∙통진 나들목에서 국도 48호선을 타고 가면 강화도와 김포신도시를 비롯해 서울이나 경기 고양시 일산 방면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 중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매년 이달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 벚나무 1800여 그루를 필두로 진달래, 산수유 등 갖가지 기화요초가 호숫가를 빙 둘러 낮, 밤 가릴 것 없이 종일 꽃 대궐을 펼쳐놓는 봄 나들이 대표 명소다.

 올해는 오는 28일부터 열린다. 25개국 300여 화훼 관련 기관·단체가 참가해 수상 꽃자전거, 화훼 체험 등 풍부한 볼거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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