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다자구도에서도 文 턱밑까지 쫓아
PK는 文·安 오차범위 내 접전 벌여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다자대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6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4~5일 전국의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다자대결 시 안 후보가 34.9%를 기록해, 문 후보(38.4%)를 오차범위 내인 3.5% 포인트까지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9.6%를 얻어 3위로 나타났고, 이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2.7%,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1%로 집계됐다. 지난 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1.7%를 기록했다. 특히 호남에서는 문 후보(46.0%)가 안 후보(40.6%)를 여전히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 때 '더블 스코어'로 문 후보에 압도당했던 안 후보가 최근에 상승세를 타며 40%대까지 추격한 것이다. 대구·경북에서는 안 후보 39.3%, 문 후보 23.2%, 홍 후보 15.2%로 안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TK표심이 보수 후보인 홍 후보 대신, 안 후보에게 '전략 투표'를 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출신지인 부산·경남에서는 문 후보가 35.7%, 안 후보 31.3%로 나타나 접전 양상을 보였다. 범보수 단일화가 전제된 3자 구도에서는 누구로 정해지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냈다. 홍준표 후보로 단일화 되는 경우, 문 후보는 41.9%, 안 후보는 40.8%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문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12.2%를 얻는 것으로 집계됐다. 3자 대결에서 홍 후보 대신 유승민 후보가 나설 경우 안 후보가 45.0%를 얻어 문 후보(41.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유 후보의 득표율은 7.4%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5일 YTN과 서울신문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42명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6자 대결 구도에서 문 후보는 38.2%로 지지율 1위를 달렸으며 안 후보는 33.2%로 바짝 뒤를 쫓았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0.3%, 심상정 정의당 후보 3.5%,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7%, 김종인 무소속 후보 1.2% 순이었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47.0%였고 문 후보는 40.8%였다. 이는 오차범위 밖의 조사 결과이기에 상대적으로 문 후보 진영에서는 대세론 유지에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또 유승민 후보가 중도 하차하는 경우를 상정한 4자 구도의 경우 문 후보가 38.0%, 안 후보가 36.2%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1.8%포인트에 그쳤다. 홍 후보는 11.4%, 심 후보는 4.0%로 조사됐다. 홍 후보가 중도 포기하는 4자 구도에서는 안 후보가 41.0%로 선두를 달렸고 문 후보는 39.0%로 뒤를 이었다. 유 후보는 4.0%, 심 후보는 3.1%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 4일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응답률 14.1%)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