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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백신 접종할까?…정부, 6월까지 결론

등록 2017-04-13 15: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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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백신 사용 사례 실제론 없어
 비상시에 대비해 백신 연구
 비용 대비 효과 적으면 비판 직면

【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구제역 뿐 아니라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해서도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 중이다. 이르면 6월까지 접종 타당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1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방역 개선대책'을 확정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은 AI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살처분만으로 AI 확산 방지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사용을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접종 사례는 없다.

 다만 비상시에 대비한 국내 백신 연구 및 수급체계 구축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는 백신 접종 타당성 검토에 돌입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AI 백신 전문팀을 구성해 연구용역, 전문가 자문, 해외사례 분석, 공청회 등을 통해 6월까지 타당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백신 적용 가능성과 전제조건, 발생상활별 적용 시나리오, 인체감염 위험성 영향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축산농가, 관계부처 등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긴급 백신 적용여부 빛 방법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경제적 측면을 고려했을 때 투자 대비 효용이 적다는 판단에 따라 AI 백신 개발에 공을 들이지 않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백신을 연구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이 돼야 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고는 있지만 기술적 보완이 상당 부분 돼야 한다"며 "수백억원을 들여 백신을 개발했는데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면 비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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