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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삶·선한 삶을 위한 정치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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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4-29 09:43:39  |  수정 2017-05-08 10: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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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책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정치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는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냉소적인 태도로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시민에게 우리의 사회적 삶을 진화시키기 위해 정치가 왜 중요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역설한다.

 정치학자 박상훈은 정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집단의 상당수는 종교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일체 현실 정치 참여를 쌀쌀한 태도로 비웃는 그들은 종교적 내면의 삶과 영혼의 평안에만 몰입하려 해 현실에서 멀어지는 게 오히려 은혜로운 삶을 사는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본원적 종교가 추구하는 좋은 삶, 선한 삶은 사실은 정치와 깊은 관련이 있다.

 '노예와 여자와 이방인을 위한 종교'로 탄생했던 기독교적 신념과 민주주의의 이념이 가리키는 손끝의 방향이 같은 것이 그러한 까닭이다. 박상훈은 "이웃한 동료 시민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야 할 기독인이라면 더더욱 '좋은 정치에 대한 관심과 실천'은 회피할 수 없는 소명일 것"이라고 말한다.

 글쓴이가 말하는 좋은 정치가는, 문제에 대해 야유와 비난의 언어를 앞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개선책을 찾는 '가능성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은 끊임없이 우리 인간에게 정치는 왜 필요하고 또 중요한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떤 사회, 어떤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가?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보람 있는 개인 삶을 살 수 있는 길은 어떤 것일까? 그 길에서 정치라는 인간 활동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

 박상훈은 "민주주의의 이상은 정치 없는 세상이 아니라 정치가와 정당이 공공재의 역할을 하는 사회에 있다는 점을 깊이 생각했으면 한다. 누구나 정치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정치가를 만들고 지지하면서 민주 시민으로서의 보람 있는 삶을 함께 살 수는 있다. 늘 강조하는 일이지만, '시민과 정치가가 협력하는 체제', 이게 우리가 가꿔 나갈 민주주의고, 거기서 선한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민주주의"라고 말한다. 152쪽, 1만원, 이음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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