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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주부터 내륙수로 등 인프라 사업 시동···1조원대 투자 예상

등록 2017-06-04 04:11:27   최종수정 2017-06-07 20: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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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발표하고 있다. 2017.06.02
5~9일까지 관련 일정···로즈가든서 모금 캠페인도

【워싱턴=AP/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부터 고속도로, 교량, 수로, 전기 항공시스템 등 각종 인프라에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는 대대적인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한 공적자금과 민간자금 모금 캠페인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항공교통관제, 오하이오주에서 켄터키주에 이르는 내륙 수로들 건설 등에 대해서 얘기하고, 시장들이나 주지자들, 그리고 교통부 관리들과의 회의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일 로즈가든에서 항공교통관제시스템을 개편하기 위한 입법 원칙을 설명할 예정이다. 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항공교통관제 부문을 분리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7일에는 오하이오주와 켄터키주를 방문해 농산물 수출에 필수인 내륙수로를 비롯해 홍수, 댐 및 수문 개선 방안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제휴가 기대된다는 연설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8일에는 시장들이나 주지자들을 백악관에서 만나고, 이 같은 프로젝트의 효율적인 사용에 대해 논의한다. 9일에는 교통부서를 방문해 도로 및 철도와 관련된 규제 변경에 대해 논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인프라 사업을 통해 최근 몇 달간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다. 악화되고 있는 도로, 다리, 공항, 철도 등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쳐 경제성장의 물꼬를 트겠다는 것이다. 이는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반복되는 몽니로 실현하지 못했던 것이다.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당신이 중서부의 농부이든지, 아이들을 등하교 시키는 엄마이든지, 그 누구이든지 인프라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문제들을 해결하기를 원하고 이 같은 부채들을 미래로 밀어넣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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