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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원내대표 회동···국회 정상화 이견 '여전'

등록 2017-06-20 1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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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왼쪽)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드와 한미FTA 재협상:주요쟁점과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17.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원내대표가 20일 회동했지만 운영위원회 소집 등 현안에 대한 이견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의, 인사청문회 협조 등 현안을 논의했다.

 우 원내대표는 3자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 정부조직법,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며 "(야당 반응에 대해서는) 지금은 얘기하기가 좀 그렇다. 논의한 것들을 애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만 만난 이유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이 너무 (협조가) 안되니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것"이라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추경안에 대해서는 "우리는 (예결위에) 상정할 것"이라며 "소집요구를 해놨다"고 전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국회 운영위에 조국 민정수석와 조현옥 인사수석이 출석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의당은 문 대통령의 5대 비리 배제 원칙 훼손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표명 등도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3가지다. 대통령의 책임 있는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 국회 운영위를 열어 인사검증시스템을 따져야 한다. 청문회 자료제출과 증인채택에 여당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이것이 있으면 내일이라도 당장 국회를 완전 정상화시켜서 하루라도 빨리 국정공백을 메꾸고 추경은 추경대로 다루고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동의했고, 우 원내대표는 요청하겠지만 장담 못하겠다고 했다"고 김 원내대표는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한달 좀 더 돼서 무척 바쁘고 아직 해야될 일이 많이 있는 상태다. 7월 국회를 열어서 각 부처 업무보고를 받아야 하니까 그때 운영위를 열어서 업무보고를 통해 그런 것들을 따지면 되지 않겠냐고 얘기했다. 청문회 과정에서 자료 문제와 증인 채택 문제도 적극 협조할 수 있다고 했다"며 "단 당에서 가서 논의해봐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7월 운영위 소집 제안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 한다"고 여지를 뒀다.

 주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오늘 오후 2시 운영위 소집돼 있지만 여당은 참석하기 어렵다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것들은 전체가 한번에 풀리는 것"이라며 향후 협상 가능성을 남겨뒀다.

 그는 "정국이 인사문제로 꼬여 있는데 인사수석, 민정수석이 출석하는 게 여당에 도움이 된다"며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 관계)를 더 강화해 하는데 싸우러 가자는 것 아닌지 불안하기 때문에 안보실장 등을 불러 점검해 보자는데 여당은 세팅된 지 얼마 안됐다고 거부한다. 그러면서 정부조직법과 추경은 심의해달라고 한다"고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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