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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향기 맡으며 걸어보아요"…7월에 걷기 좋은 길

등록 2017-07-01 08:00:00   최종수정 2017-07-11 09: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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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관광공사 추천 7월 걷기여행길 중 서울 종로구 인왕산 자락길. 2017.6.30(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7월 초여름 달아오르는 더위를 떠나 푸르른 산들바람을 쐬며 상쾌한 숲내음을 맡아보는 건 어떨까. 송골송골 맺히는 땀을 우거진 나무그늘에서 식히면서 맡는 풀향기는 가슴 속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한국관광공사는 7월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로 서울 종로 인왕산 자락길 등 1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길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http://www.koreatrail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왕산 자락길(서울 종로구)

 분주한 서울 도심에서 숲길로 순간이동을 하고 싶다면 인왕산 자락길 만한 곳이 없다. 조금씩 오르락내리락하는 숲속 길은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수성동 계곡, 윤동주 문학관, 단군성전, 황학정, 택견 수련터 등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특히 수성동 계곡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의 배경이 된 곳으로 그림 같은 정취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직단 입구~단군성전~택견 수련터~족구장~수성동 계곡~윤동주 시인의 언덕~윤동주 문학관(3.2㎞, 1시간30분)

 ◇수리산 둘레길(경기 군포시)

 수리산 자락을 따라 녹음을 만끽하는 길로 군포 산본신도시를 감싼 수리산을 따라 걷는 숲속 길이다. 군포는 어디를 가든 수리산 자락을 만날 수 있어 도심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흙길과 나무계단이 완만하게 번갈아 나오는 코스로 초보자도 충분히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수리산 삼림욕장과 가까워 깨끗한 공기와 나무 향을 마음껏 즐길 수도 있다.

 코스가 다소 길다고 느껴지면 임도오거리로 오르지 않고 중앙도서관으로 내려오는 하프코스를 즐겨도 좋다. 태을초~노랑바위~명상의 숲~상연사~용진사~임도오거리~감투봉 방향밤 바위산~시민체육광장(16㎞, 5시간30분)

 ◇해파랑길 02코스(부산 해운대구)

 해파랑길 02코스 중에서 미포에서 송정해변까지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독특한 숲길이다. 부산에서는 달빛을 받으며 걷는다는 의미인 문텐로드와 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아우르는 삼포길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보통 숲길이라고 하면 산을 떠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드문드문 바다경치를 즐기며 걷는 숲길은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해풍을 맞으며 자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일품이다. 미포~달맞이공원 어울마당~송정해변~해동용궁사~대변항(16.3㎞,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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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관광공사 추천 7월 걷기여행길 중 경북 울진군 금강소나무숲길. 2017.6.30(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금강소나무숲길 1코스(경북 울진군)

 산림청의 국비로 조성된 제1호 숲길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길이다. 예약제 탐방로로 숲 해설사와 동반하여 산림자원 및 지역역사를 알아가며 탐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금강소나무와 희귀 수종 등 다양한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미래세대를 위한 후계림을 조성하고 있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기도 하다.

 금강소나무 1코스는 조선시대 보부상이 왕래하던 길로서 십이령 옛길 혹은 울진 보부상 길로도 알려져 있으며 걷기 난이도는 높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느낄 수 있다. 두천리~바릿재~장평~찬물내기~샛재~대광천~저진터재~소광2리(편도 13.5㎞, 6시간)

 ◇내연산숲길 청하골 코스(경북 포항시)

 겸재 정선의 내연삼룡추도의 배경이 되었던 연산폭포를 비롯한 청하골 12폭포를 감상하는 숲길로서 경사가 완만하고 노면이 양호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숲길이다.

 내연산은 예로부터 계곡과 폭포의 절경이 금강산에 견줄 만큼 시인, 묵객들이 자주 찾은 경북 동해안의 명산이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구성돼 있으며, 데크와 안전펜스 등을 갖추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보경사~연산폭포~시명리~삼거리~경상북도수목원(12.8㎞, 5시간)

 ◇태안 솔향기길 1코스(충남 태안군)

 솔향기길 1코스는 만대항에서 여섬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10.2㎞의 탐방로이다. 태안절경을 배경으로 해변과 숲길, 임도를 따라 걸어가면서 주변 지형에 얽힌 여러 가지 전설과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길은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당시에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이 방제작업을 위해 다니던 길로 치유와 소통의 길이기도 하다. 해변을 따라 빽빽하게 자란 곰솔 숲을 걸으며 바다와 숲의 조화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만대항~중막골해변~꾸지나무골해변(10.2㎞, 3시간30분)

 ◇축령산 산소길 2코스(전남 장성군)

 벌거벗었던 장성의 축령산에 '한국의 조림왕'이라 불리는 춘원 임종국 선생이 나무를 심었다. 1956년부터 30여년간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곳으로 축령산 산소길은 임종국 선생이 조림을 위해 만든 임도가 주요 노선이다.

  빽빽하게 들어 선 편백나무 숲은 치유의 숲으로도 이름이 높다. 금곡영화마을~금곡입구 삼거리~안내소~숲 치유센터~추암마을~괴정마을(6.3㎞, 2시간10분)

  ◇원대리 자작나무숲길(강원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산림청에서 1970년대부터 가꾸기 시작해 2012년부터 대중에 개방됐다. 자작나무숲은 탐방코스, 치유코스, 자작나무코스로 나뉘어 있지만 서로 연결돼 코스에 구애받지 않고 숲을 거닐 수 있다.

  자작나무숲은 스트레스 해소와 심폐기능 강화, 살균 등의 작용이 있는 피톤치드가 풍부해 가족과 함께 건강한 삼림욕을 즐기며 걷기에 좋다. 산불감시초소~원대임도~탐험코스~치유코스~자작나무코스~원정임도~ 산불감시초소(7.5㎞,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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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관광공사 추천 7월 걷기여행길 중 전북 장수군 장안산 생태탐방로. 2017.6.30(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장안산 생태탐방로(전북 장수군)

 전국 8대 종산에 속하는 장안산 기슭에 조성됐다. 장안산의 울창한 수림과 수려한 계곡을 따라 산책을 하다보면 기암절벽과 다양한 수목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덕산용소에서 방화동계곡으로 연계되는 코스에 자연학습장, 모험놀이장 등의 산림욕장 시설이 있어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휴양을 즐기기에도 좋다. 방화동 자연 휴양림~덕산계곡(편도 4.5㎞, 1시간30분)

 ◇충주 풍경길 종댕이길(충북 충주시)

 충주의 진산으로 대접받는 계명산 줄기 봉우리인 심항산 기슭을 따라 만들어진 숲길이다. 종댕이라는 말은 충주 지씨의 관향인 인근 마을, 종댕이마을에서 비롯됐으며 심항산을 종댕이산이라고도 한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충주호를 바라보며 걷는 순환형 숲길로 경치가 빼어나며 전 구간이 평탄한 길이라 남녀노소가 쉽게 숲길을 체험할 수 있다. 마즈막재 주차장~오솔길~1조망대~팔각정~2조망대~출렁다리~육각정 ~계명산 휴양림~마즈막재 주차장(7.5㎞, 3시간)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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