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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찍으러 갔다 느낌표 남네" 타이베이·푸껫·베니스·팔라우·홋카이도

등록 2017-07-18 1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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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타이완 타이베이 근교의 관광지 지우펀. (사진=하나투어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열심히 일했으니 쉴 때는 정신없이 쉬고, 신나게 놀자.
 
하나투어의 도움을 받아 올여름 가볼 만한 여행지들을 꼽아봤다.
 
비용은 적잖이 들겠지만, 추억은 그보다 고귀하다. 너무 지나치지 않은 수준에서 마음껏 즐기자.
 
 ○…타이완 타이베이 = 타이완은 최근 국내에서 '미식 천국'으로 꼽힌다. 여행 관련 TV 프로그램 중 타이베이 맛 기행을 다루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다.

타이베이는 가족, 연인, 친구 등 그 누구와 떠나도 괜찮은 곳이다. 모두의 기호, 흥미를 다 충족한다. 혼자 가도 좋다. 치안이 불안하지 않은 데다 대중교통도 잘 발달한 덕이다.
 
특히 타이베이 시내의 송산공항을 이용할 경우 시내 접근성이 아주 좋다.

시내 곳곳에 있는 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색다른 볼거리, 즐길거리로 타이베이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주요 관광지로는 '세계 5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고궁박물관이 있다. 장제스의 국민당 정부가 1949년 12월 마오쩌둥의 공산당에 패해 본토에서 타이완으로 패주할 때 가져온 국보급 문화재 60만여 점을 소장해 '중국 5000년 역사의 보고'로 일컬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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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태국 푸껫의 빠통비치. (사진=하나투어 제공)
랜드마크인 101타워 전망대, '타이완의 명동'이라 불리는 시먼 등을 꼽을 수 있다.

타이베이 근교도 빼놓을 수 없다.
 
타이완의 옛 정취가 남아있는 곳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티브가 된 지우펀에서 빛나는 홍등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해볼 수 있다.
 
스펀에서는 천등도 날려보고, '닭 날개 볶음밥'도 맛보자. 예류 지질공원에서는 침식과 풍화 작용을 거쳐 자연적으로 형성된 기암괴석들을 감상하자.

○…태국 푸껫 = 푸껫은 태국을 대표하는 휴양지다. 낮에는 수영은 물론 각종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거나 일광욕을 하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는 번화가 빠통에서 화려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배를 타고 팡아만, 피피섬 등 인근 관광지로 나아가 청정한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스노클링, 카야킹, 요트투어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하누만 월드에서 집라인을 체험하는 것도 즐거움을 더한다.
 
푸껫 타운 내 아기자기한 카페를 찾아다니며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도 신선한 경험이 될 듯하다.
 
여유 있는 일정으로 푸껫을 방문한다면 인근의 끄라비를 방문하자. 태국 내 숨겨진 휴양지이지만, 최근 일시적으로 직항편이 생기는 등 서서히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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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탈리아 베니스. (사진=하나투어 제공)

푸껫과 달리 한적한 매력을 가졌으며, 석회암 절벽에서의 록 클라이밍, 맹그로브 원시림 투어 등 태초 자연과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 베니스 = '물의 도시' 베니스는 설명이 필요 없는, 낭만 그 자체다. 곤돌라, 무라노섬 등 도시 전체가 그림이다. 골목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가면으로 꾸며진 상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아기자기하게 즐길거리도 많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인 산마르코 광장, 카사노바의 사연이 깃든 '탄식의 다리', 파스텔색 집이 가득한 부라노 섬 등은 베니스를 관광할 때 빼놓으면 안 되는 명소들이다.
 
특히, 석양에 물든 베니스는 아름답기가 그지없다. 뱃사공이 로맨틱한 세레나데를 부르며 모는 곤돌라, 베니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수상버스 바포레토가 수없이 승객들을 실어나른다.
 
한시적으로 인천-베니스 직항노선이 운영돼 베니스를 가는 길도 한결 수월해졌다.

베니스는 이탈리아 피렌체,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등 근처 다른 도시를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이탈리아 일주를 계획한다면 베니스로 들어가서 로마 방향으로 내려가는 동선이 효율적이다.

○…팔라우 = 남태평양의 섬나라 팔라우는 국내에는 아직 덜 알려졌다. 하지만 한 번 팔라우를 다녀온 여행객들은 팔라우를 잊지 못한다. '지상낙원'이라는 평가가 실감이 날 정도로 그만의 매력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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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팔라우. (사진=하나투어 제공)
팔라우 시내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아니 시내인지, 시골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개발에는 큰 관심이 없는 곳이다.
 
하지만 팔라우는 '스쿠버다이버의 성지'로 전 세계에서 유명하다. 그만큼 해양스포츠로 각광받는다.
 
록 아일랜드에서는 수만 년 동안 가라앉은 산호 가루로 천연 머드팩을 즐기는 밀키웨이가 이색적이다. 스노클링을 하며 몸길이 1m가 넘는 대왕조개는 물론, 제2차 세계대전 때 침몰한 난파선도 만나볼 수 있다. 200m 해저 절벽 '빅 드롭 오프'도 스노클링의 명소다.
 
썰물 때 드러나는 숨겨진 바닷길 롱비치에서의 달콤한 산책도 특별한 추억이 된다.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즐기는 밤낚시도 팔라우여서 가능하다.

◇일본 홋카이도 =일본 최북단 섬 홋카이도는 원래 '설국'으로 알려진 곳이지만, 최근 여름철 피서 여행지로 국내에서 각광받고 있다.
 
위도(북위 41~46도)가 높아 한여름에도 평균 기온 20도를 살짝 넘는 선선한 날씨 속에서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덕이다.
 
홋카이도는 여행객 성향에 맞는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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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 홋카이도 오타루 운하. (사진=하나투어 제공)

삿포로의 털게 요리, 스스기노 라면 골목, 칭기즈칸(양고기 화로구이), 삿포로 맥주 박물관 등을 들러 '미식 투어'를 할 수도 있다.
 
노보리베츠·조잔케이 등 온천 여행을 하며, 지친 몸을 달래는 것도 좋다.
 
렌터카로 삿포로의 좌·우측을 천천히 둘러보는 홋카이도 일주도 색다른 경험이 된다.
 
오타루 운하와 오르골당을 비롯해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둘러보는 오타루 소도시 투어, 청명한 도야 호수·후라노의 보랏빛 라벤더 평원·비에이 푸른 호수 등을 차례로 둘러보는 에코투어 등도 흥미롭다.
 
이에 여행객이 매년 꾸준히 늘고, 항공노선과 여행상품들도 다양해지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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