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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영수회담 불참하고 수해 현장 간 洪…달랑 1시간 남짓 봉사

등록 2017-07-19 15:38:57   최종수정 2017-07-19 1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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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주요 당직자와 당원 등 100여명과 함께 지난 16일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2017.07.19 [email protected]
【서울·청주=뉴시스】이현주 이근홍 기자 = 19일 청와대 영수회담에 불참하고 수해 지역 봉사활동엔 나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시간 정도의 봉사 후 바로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져 지역민들로부터 핀잔을 받았다.

 홍 대표는 이날 낮 12시15분께 충북 청주의 한 된장 농장에 도착했다. 당초 한국당에서 마련한 '청주 수해지역 현장방문 및 자원봉사 계획안'에 따르면 홍 대표는 오전 11시30분 자원봉사를 시작, 낮 12시30분부터 1시간 오찬 및 현안점검을 마친 뒤 오후 6시까지 수해지역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 회의 일정으로 예정보다 45분 늦게 도착한 홍 대표는 깨진 장독에서 삽으로 된장을 덜어내는 등 복구 작업을 돕다 오후 1시10분부터 40분간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 1시50분까지 휴식을 취한 후 수해지역 지원금 3000만원을 전달한 홍 대표는 오후 1시55분께 봉사활동을 재개했으며 오후 2시15분까지 작업을 하다 차로 이동해 현장을 떠났다. 전체적으로 1시간 남짓 봉사활동에 임한 셈이다.

 이를 놓고 일부 주민들은 홍 대표의 방문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볼멘 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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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주요 당직자와 당원 등 100여명과 함께 지난 16일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수해현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7.07.19 [email protected]
한 주민은 "이건 인재다. 해결책을 내놔야지 이렇게 보고 가는 광고성은 안 된다"며 "꾸며서 하는 건 안 된다"고 항의했다.  또 다른 주민도 "홍준표 대표가 온다고 여기저기 막아놔서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다"며 "온 이상 원인을 다 파악하고 해결하고 가라"고 요구했다.

 홍 대표는 영수회담에 불참하고 봉사활동을 온 데 대해 한미FTA 재협상 문제를 거론하며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그걸 청와대에 안 따질 수 있냐. 오늘 첫 대면인데 내가 따지면 얼굴 붉힐 수밖에 없고, 그래서 원내대표들끼리 하라고 했는데 굳이 오라니 내가 들러리는 못 서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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