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해물질 저장소 5곳 물에 잠겨 오염 확산 우려
【하이랜즈(미 텍사스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허리케인 하비로 대홍수를 겪은 미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의 유해물질 저장소 최소 5곳이 홍수로 물에 잠겨 오염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 통신이 2일 유해물질 저장소를 취재한 결과 일부 저장소는 보트를 이용해야만 접근이 가능할 정도로 물에 완전히 잠겨 있었다. 휴스턴은 오래 전부터 미 정유화학산업의 중심지였다. 공해 방지를 위한 대형자금이 투입된 곳(슈퍼펀드)만도 10여곳에 이른다. 미 환경보호청(EPA)은 슈퍼펀드 시설들은 미국 내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곳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EPA는 홍수가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슈퍼펀드들이 입은 손상에 대한 평가에 착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에이미 그레이엄 EPA 대변인은 밝혔다. 그녀는 EPA가 코퍼스 크리스티 등 2곳의 슈퍼펀드를 둘러 봤는데 심각한 위험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슈퍼펀드들 중 한 곳인 샌재신토 리버 웨이스트 피트의 토양은 다이옥신으로 오염돼 있는데 다이옥신은 출산 결함과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1960년대에만도 제지공장이었다.
홍수로 유해물질 저장소의 화학물질에 오염된 토양이 특히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물질이 텍사스주 전체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고 시민단체 TexPIRG의 환경론자 카라 쿠크-슐츠는 경고했다. 그는 가장 위험한 지역인 슈퍼펀드는 반드시 홍수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