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6명중 1명은 '비만'…중등도이상 증가 가팔라
경도비만 비중 1.8%p↑···중등도 이상은 2.7%p↑ 먹거리 풍족에 주 1회이상 음료수·패스트푸드 섭취율 모두 증가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아동·청소년 여섯명중 한명은 비만으로 최근 10년간 중등도 이상 비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부가 '비만예방의 날'(10월11일)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비만율은 16.5%로 지난해 2007년 11.6%에 비해 4.9%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비만 환자가 늘었다. 같은 기간 경도 비만(표준체중 대비 20~30% 초과)의 비중은 6.3%에서 8.1%로 1.8%포인트 늘어난 반면, 중등도 이상은5.2%에서 8.5%로 2.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중등도(30~50% 초과)는 4.4%에서 6.6%로 2.2%포인트 늘고, 고도(50% 이상)도 0.8%에서 1.9%로 1.1%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먹거리가 풍족한 환경과 생활의 편리함, 바쁜 일상 등으로 신체활동을 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에서 올해 실시한 전국 초·중·고등학생 건강검사 결과분석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음료수 섭취율'은 고등학생 기준 2014년 85.2%에서 지난해 88.6%로 증가했고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같은기간 74.3%에서 77.9%로 늘었다. 반면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은 같은 학령대 기준 23.8%에서 20.1%로 감소했다. 한편 복지부는 11일 서울시청에서 비만 예방·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 및 건강생활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비만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하이 파이브(High-Five) 2017 건강한 습관으로 가벼워지세요!'로, 하루하루의 건강한 습관이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비만을 예방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High-Five'는 비만예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개인, 가정, 학교, 지역사회, 정부의 5개 주체가 함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기념식에서는 비만예방의 날 유공자 표창과 함께, 건강한 다이어트 성공사례(개그우먼 권미진), 학교에서의 우수 비만예방사업 사례(신제주초등학교), 아동비만프로그램 운영결과(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을 발표한다. 또 10월 말까지 비만예방의 날 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지자체에서 동일한 슬로건 하에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보기간에는 걷기 등 신체활동을 독려하고, 음료 대신 물 마시기, 계단이용하기 등 일상생활 속 비만예방 실천법을 알린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