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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음주율 급반등…여학생 증가세 뚜렷, 中·高간 2배 격차

등록 2017-11-06 13: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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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던 청소년 음주율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6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13차)에 따르면 올해 청소년(중1~고3) 현재음주율은 16.1%로 전년 15.0%에서 1.1%포인트 높아졌다. 현재음주율은 최근 30일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 있는 사람의 분율을 의미한다.

 청소년 현재 음주율은 지난 2012년 20%대에서 10%대에 진입했고 2015년 16.7%에서 지난해 15.0%로 감소하며 조사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상승세로 다시 전환됐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은 17.2%에서 18.2%로 1.0%포인트 증가했다. 여학생의 경우 12.5%에서 13.7%로 1.2%포인트 늘어나 상대적으로 기울기가 가팔랐다.

 위험음주율(소주 기준 30일간 1회 평균 남자 5잔 이상, 여자 3잔 이상 음주 비율)도 7.5%에서 8.2%로 0.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남학생은 8.5에서 8.8%로 0.3%포인트 늘어난 반면 여학생의 경우 6.5%에서 7.6%로 1.1%포인트 늘었다.

 구매시도자의 주류구매 용이성(최근 30일간 편의점·가게에서 술을 살 수 있었던 사람의 분율)은 72.4%에서 67.2%로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남학생의 경우 중학생의 현재읍주율이 8.5%인데 비해 고등학생은 26.2%으로 2배 격차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학생의 경우 6.7%에서 19.5%로 높아져 1.9배 차이가 나타났다.

 한편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올해 13.8%로 전년 13.1%보다 0.7%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한 청소년의 비율을 의미한다. 다만 남학생은 19.5%, 여학생은 7.5%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또 1일 1회 이상 과일섭취율은 22.2%, 우유섭취율은 25.0%로 나타났다.

 반면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0.5%로 전년 16.7%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주 3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율은 33.7%로 전년 27.1%에서 6.6%포인트 늘었다.

 월간 체중감소 시도율은 32.9%로 전년 31.2%에서 1.7%포인트 증가했으나, 단식이나 설사약 복용 등 부적절한 방법으로 체중감소를 시도한 청소년의 비율도 17.2%에서 19.4%로 늘어안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의 안전벨트 미착용률은 앞좌석의 경우 22.5%에서 19.2%로, 뒷좌석은 69.6%에서 64.3%, 고속버스는 28.8%에서 25.8%로 개선이 진행 중이지만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여전히 높았다.

 또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실천하는 학생의 비율은 38.5%, 식사 전 비누이용 손씻기 실천율은 42.4%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화장실 사용 후 비누이용 손씻기는 82.3%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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