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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여자골프 세계최고"…국회에서도 드러낸 골프사랑

등록 2017-11-08 14: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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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최종일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했다.
전세계 18개 골프장 소유한 애호가…국회 연설 도중 한국 골프 예찬
'핸디캡3' 뛰어난 실력…외국 정상과 골프외교 펼쳐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골프 사랑이 남다른 도널드 트럼프(71) 미국 대통령이 국회 연설 도중 한국 여자골프를 세계 최고라고 추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연설 도중 "한국의 골프 선수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다"며 "전세계 10위권에 드는 선수, 세계 4대 골프 선수가 모두 한국 출신이다.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골프 애호가로 잘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 도중 한국의 교육, 과학, 문화, 스포츠 등의 우수성을 열거하며 한국 여자골프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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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데스다(미 버몬트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012년 6월27일 버몬트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카운티 클럽 골프장 15번 홀에서 벙커에서 탈출하기 위해 공을 치고 있다. NBC 등 일부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이후 임기의 20% 이상인 35일을 골프장에서 보냈다고 비난, 트럼프 대통령과 미 언론 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2017.7.4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자신이 소유한 트럼프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 여자 오픈' 우승자 박성현(24)도 언급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귀국한 후 백악관이 아닌 US 여자 오픈이 열린 대회장으로 향해 비난 여론에 시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아랑곳 않고 대회를 끝까지 지켜봤다. 박성현이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을 직접 확인하고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박성현의 우승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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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오후 트위터에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 소재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장면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일본총리, 일본 프로골퍼 마쓰야마 히데키와 함께 골프를 쳤다. 그는 "아베 총리와 마쓰야마 히데키와 골프를 치고 있다, 멋진 두 사람!"이라고 밝혔다. <출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동영상 캡쳐> 2017.11.5.
당시 박성현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인상 깊었는지 국회 연설에서 한국 여자골프를 극찬했다.


 트럼트 대통령의 골프 사랑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서도 각별하다. 대부호답게 세계에 18개의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

핸디캡3에 280야드의 장타를 날리는 등 아마추어로는 상당한 골프 실력을 가진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70대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2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도 함께 골프를 쳤다. 자신의 골프장에 유명 선수들을 초청해 라운딩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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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마치고 기립한 의원들의 박수에 '엄지척'으로 화답하고 있다. 2017.11.08. [email protected]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친 경험이 있는 로리 맥길로이는 "트럼프가 80타 정도 친 것 같다. 70대치고는 괜찮은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여자 선수인 렉시 톰슨도 "트럼프의 비거리는 여전히 250야드에 달한다"며 "직진성 타구를 쳐 많이 굴러간다"고 했다.

외국 정상과도 골프를 통해 골프외교를 펼치기도 했다. 일본 방문 당시엔 아베 신조 총리, 일본 남자골프 간판 마쓰야마 히데키와 동반 라운드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 골프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많아 언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골프 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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