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예루살렘 선언'은 평화 협상의 새 전술"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포한 가운데 백악관이 이에 대해 '새로운 전술'이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협상 과정에 헌신하고 있으며, 지난 6일 결정은 이 과정에서 나온 새로운 전술이었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까지 평화 협상 과정에 헌신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우리는 이러한 대화들과 토론들이 앞으로 계속되길 바란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평화협정에 도달하는 것이고, 이것은 미국이 매우 헌신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해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그들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한 어떠한 상대도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고 선포했다. 또 주이스라엘 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 준비를 명령했다. 예루살렘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모두의 성지인 탓에 이 곳을 둘러싼 역사적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엔은 1947년 예루살렘을 국제법상 어떤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