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관광 트렌드]②'YOLO' 여행…호텔街 '혼행족' 패키지 등장
실제로 여행과 레저 관련 업종에서의 카드사용액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항공사 일평균 카드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2% 확대되면서 증가율 3위에 올랐다. 또 면세점과 주유소, 대중교통, 여행사 및 렌터카에서의 사용액도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골프장과 레저시설·레저용품에 대한 결제액 역시 7~9% 증가율을 보였다. 기억에 남을 차별화된 경험, 개인의 여가 활동을 위해서는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데 아끼지 않는 가치소비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자발적으로 혼자인 삶을 즐기며 타인과의 관계를 최소화하고 나 자신의 행복과 안위를 추구하는 ‘혼행족(‘나홀로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하나투어가 자사의 해외여행객 21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혼자 패키지여행을 떠난 사람은 최근 4년간 연평균 45%씩, 항공권을 혼자 예매한 사람도 매년 27%씩 증가했다. '혼행족'이 늘면서 국내 특급호텔들도 혼자 여행을 즐기며 쉴 수 있는 1인 패키지와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의 레저 프로그램 중 '내추럴 트레킹'에 참가하는 1인 여행객의 비율은 지난해 대비 올해 2배 가량 증가했다. 롯데호텔서울은 나 혼자만의 재충전의 시간을 중시하는 '욜로족'을 위한 '욜로패키지'를 출시했다. 욜로 패키지는 슈페리어 객실 1박, 도서상품권 2만원권, 롯데시네마 샤롯데 관람권 1매로 구성돼 여행과 함께 문화도 즐길 수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도 1인 '북맥 패키지'를 100세트 한정 판매한다. 객실 1박, 뷔페 조식 1인과 함께 김하나 작가의 에세이 '힘 빼기의 기술'과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1ℓ 맥주와 맥주잔, 맥주와 어울리는 청정원 츄앤&사브작 4종 세트, 라 끄리닉드 파리 스파 특별 할인권을 제공한다.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혼행족이 혼자서도 충분히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다. 리조트 내부와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아트워크를 감상할 수도 있고, 프라이빗한 서비스에 무제한으로 주류를 즐길 수 있는 클럽라운지, 수영장, 플레이스테이션존, 피트니스 등 다양한 여가레저시설을 통해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