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관광 트렌드]③먹방·인문학 여행…TV예능 따라잡기 '인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21~45세 성인 남녀 2100명을 대상으로 ‘2017 여행중독 지수’를 주제로 한 설문에서 ‘주로 어떤 상황에서 여행을 예약하는가’라는 질문에 무려 47%의 응답자가 '여행 방송 혹은 영상 시청 중'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올해는 TV 예능 방송에서 자유여행을 소개하는 ‘배틀트립’, 패키지여행을 함께 떠나는 ‘뭉쳐야 뜬다’, 인문학 여행을 소재로 한 ‘알쓸신잡’, 힐링 여행 ‘윤식당, ‘오지의 마법사,’ ‘효리네 민박’ 등 다양한 테마의 여행을 조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쿡방’, ‘먹방’ 등에 이은 ‘여행 방송’의 영향으로 방송의 배경이 된 여행지의 인기가 급증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여행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막강했다. 이러한 흐름은 정형화된 여행 형태가 아닌 맛집 탐방이나 영화감상, 레포츠, 쇼핑 등 일상 속 취미 및 관심사와 연계한 테마 관광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도록 도왔다. 인터파크투어가 지난 6월 대한민국 성인 남녀 98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4%의 응답자가 가장 가고 싶은 여행 테마로 '식도락' 여행을 꼽았다. 최근 ‘배틀트립’, ‘원나잇푸드트립’ 등 TV 예능 프로그램에 맛집을 찾아 떠나는 여행 콘셉트가 대세라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 미국 아이비리그 탐방여행 등이 국내에서는 1000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경주', 허난설헌과 신사임당의 이야기가 살아있는 '강릉' 등이 재조명됐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