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3보]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망자 29명…정부 "신속수습 총력"
현재 건물 내부 수색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망자가 앞으로 더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1일 오후 3시50분께 발생한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로 현재 5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공식집계 됐다. 이날 오후 10시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50대 여성 등 29명이 사망했고, 29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 중 15명은 2층 목욕탕 수색과정에서 발견됐다. 지금까지 소방당국 조사결과 불은 전기 공사를 하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8층 건물 전체를 뒤덮었다. 특히 1층에서 시작된 화재의 유독성 가스가 계단을 타고 폐쇄구조의 2층 사우나로 집중되면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진화작업을 마치고 건물 고층으로 수색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건물 내부에 있던 수십 명이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일부는 비상구로 탈출했으나, 일부는 출입문이 잠겨 나오지 못했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오고 있다. 이 건물은 1층 주차장, 2·3층 목욕탕, 4∼7층 헬스클럽, 8층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제천시청 5층 회의실에 설치되는 현장대응지원단은 행안부 김광용 재난대응정책관을 단장으로 6개 기관이 참여한다. 현장지원총괄반, 언론지원반, 의료 및 장례지원반, 이재민 구호 및 심리지원반, 부처협업반으로 구성돼 현장에서 신속한 피해수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단에는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방청,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충청북도 등이 참여한다. 앞서 화재소식을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신속한 화재 진압과 구조를 통해 인명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화재 진압 중인 소방관의 안전에도 최선을 다해주고, 안타깝게도 이미 사망한 분들에 대해서는 빨리 신원을 파악해 가족들에게 신속히 알려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