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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탸냐후, 트럼프에 팔레스타인 지원 끊지 말라 부탁 왜?

등록 2018-01-05 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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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AP/뉴시스】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구역 가자지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2017.12.2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팔레스타인 재정 지원을 끊지 말라고 부탁했다고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개인적으로 접촉해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UNRWA) 원조를 중단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공식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UNRWA 원조 중단 기조를 찬성하며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을 거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나 실제로 미국이 UNRWA 재정 지원을 끝낼 경우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가자 지구에서 심각한 인도적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 중이라고 전해졌다.

 이스라엘 외무부 역시 네타냐후 총리와 같은 입장이다. 팔레스타인 자치 구역에서 인도주의 문제가 불거지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더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을 거부한다며 자금 지원 중단을 경고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UNRWA 자금 지원 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UNRWA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위한 의료, 교육 등의 구호 활동을 한다. 미국은 이 조직에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하고 있는 나라다. 2016년 기준으로 3억7000만 달러(약 4000억 원) 상당을 지급했다.

 트럼프가 전달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발표하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팔 평화 협상을 둘러싼 미국의 중재자 역할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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