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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북대화 성사에 트럼프의 공 매우 커…감사 뜻"

등록 2018-01-10 11:19:07   최종수정 2018-01-10 11: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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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무술년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01.10.   [email protected]
  "독자적으로 대북 제재 완화할 뜻 없어"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남북대화 성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매우 크다.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전날 남북고위급 회담 성사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어느 정도 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북한과 대화가 시작되긴 했지만 북핵문제가 해결된 게 아니라 한국은 국제사회와 제재에 대해서는 보조를 함께 맞춰나갈 것"이라며 "한국은 국제적인 대북 제재와 별개로 독자적으로 대북 제재를 완화할 생각은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에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주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하고 북한 도발할수록 제재와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며 "이 목표는 북한으로 하여금 대화의 길로 나와서 핵이 아니라 국제사회와 공조하는 길을 찾도록 하는 데 있다"고 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제재와 압박이 높아지다 보면 지나치게 긴장이 고조돼서 우발적인 충돌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긴장을 어떻게 적절하게 관리해 나가고 우발적인 충돌을 막으면서 북을 대화로 이끌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사려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다행히 그렇게 긴장이 높아지고 우발적인 충돌이 있기 전에 북한의 대화의 장에 나왔다"며 "북한이 나온 대화의 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의 장이다.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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