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이스라엘 방문…美예루살렘 선언 이후 최고위급 방문
중동 순방 중인 펜스 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이스라엘에 머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하고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예루살렘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홀로코스트(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추모관인 야드 바솀과 유대교 성지인 통곡의 벽도 방문할 계획이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달 6일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직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중동 정세가 악화하자 상원 세제 개혁안 투표 등을 이유로 일정을 미뤘다. 네타냐후 총리는 21일 내각 회의에서 펜스 부통령을 "이스라엘의 아주 좋은 친구"라고 칭하며 환영했다. 그는 펜스와 함께 이란의 안보 위협과 역내 평화 증진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목표들을 진정으로 달성하길 원하는 자들은 누구도 미국의 리더십을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안다"며 "미국과 평화를 논의하길 바라지 않는다면 평화를 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미국의 예루살렘 선언에 반발해 펜스 부통령의 방문을 거부했다. 또 이-팔 평화 협상에서 그동안 미국이 맡은 중재자 역할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 전 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만나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협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압둘라 국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을 추구하는 '두 국가 해법'을 소생시키기 위해 미국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펜스 부통령에게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