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유승민 "北 이런 태도라면 다른 합의도 취소 가능성 있어"

등록 2018-01-30 10:26:22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가운데)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북의 금강산 합동문화공연 취소와 관련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태경 최고위원, 유 대표, 오신환 원내대표. 2018.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30일 북한이 다음달 4일로 예정됐던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돌연 취소한 데 대해 "이런 식의 태도라면 북한은 이미 합의된 다른 것들도 취소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번 취소 통보는) 다음달 8일 열병식과 관련한 남측의 보도 등을 시비 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통일부 장관과 청와대 관계자가 이번 열병식은 평창동계올림픽과 아무 관련이 없고 (날짜 변경은) 우연의 일치라고 했음에도 북은 남측 언론 보도를 시비삼아 일방적으로 행사를 취소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언론의 비판기사를 문제 삼아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합의를 번복하는 등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이런 상황일수록 우리 정부는 원칙을 갖고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북의 핵미사일에 대한 국제 사회의 합의된 제재와 압박,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 기조 등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화재 안전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야 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 유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참사의 경우 그 책임이 정치권 모두에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이런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은 다시없어야 하며 바른정당도 마음을 모아서 협조하겠다"고 했다.

  그는 "TF가 용두사미가 되면 또 불행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청와대 TF와 국회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가 함께 활동을 해서 각종 재해에 관한 문제를 함께 다루고 종합적인 대책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