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프라에 1조 달러 투자…민주 "중산층 비용 전가"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어떤 방식으로 인프라 재건 비용을 확보하려고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강경 보수파는 그가 연방 예산을 늘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의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재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방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두교서에서 취임 1년 자신의 경제 성과를 집중 부각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미국의 도로, 철도, 다리를 재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의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 보이콧 의사를 나타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주 공개한 인프라 재건 계획 초안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민간 투자, 주(州) 및 지방 정부에 상당히 의존할 것으로 드러났다.
슈머 원내대표는 "지금까지의 정황을 보면 대통령은 인프라 개선에 민간 기업의 자본이나 지방 정부 예산에 더 많이 의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감세법안 처리, 보수 성향 대법관 임명, 규제 완화 등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코널 원내대표는 "도로와 교량, 공항 등은 경제의 모든 부분에 중요하다"며 민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