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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용민 '성추행' 인정 "교수 사퇴·연기 중단" 사과

등록 2018-02-28 16: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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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용민, 배우. 2018.02.28. (사진 =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중견배우 최용민이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고 교수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최용민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저의 옳지 않은 언행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조아려 사과의 말씀 올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분명 제 잘못이다.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린다"면서 "피해자깨서 원하는 사과 방식이 있다면 몇 번이고 그 방식에 맞게 다시 사과드리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학교의 교수직을 사퇴하겠다. 모든 연기 활동을 중단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날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고백합니다 #me too'라는 제목으로 최용민에 대한 성추행 폭로글이 게재됐다.

문화예술계에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번지면서 잇따라 배우들이 성추문에 휩싸이고 있다. 연극계를 중심으로 TV, 영화계에서 활약하며 대학 연극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배우들 관련 의혹이 잇따라 터져나왔다.

전날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공식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에 '러시아 학위를 가진 세종대학교 예술학과 교수 K씨'라는 내용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K씨는 김태훈으로 지목됐다. 김태훈은 연극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로, 유명 연극상도 다수 받았다. 영화 활동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김태훈 측은 세종대 교수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력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이날 중 입장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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