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무 복귀…16일 인선안 의결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직후 당대표직을 사퇴했던 안철수 전 대표가 잠행 한달여 만에 바른미래당 당무에 공식 복귀한다. 14일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은 오는 16일 최고위에서 안 전 대표를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하기 위한 인선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이에 따라 다음주께부터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박주선 공동대표가 해외 일정 전에 유승민 공동대표와 (안 전 대표 거취에 대해) 논의를 했고, 논의된 결과를 갖고 유 대표가 안 전 대표를 만난 것"이라며 "안 전 대표가 당무 복귀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당내에선 안 전 대표의 복귀 직무에 대해 인재영입위원장 외에도 4차산업혁명위원장, 민생특위위원장, 선거준비위원장 등의 직책이 거론됐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이 후보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선거가 목전에 다가온 만큼, 안 전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예비 출마자들의 사기를 돋워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인재영입위원장이 선거와 직접 관련된 직책인 만큼, 지방선거 국면에서 위원장 자격으로 정무적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인재영입위원장은 포괄적으로 정국에 대해 의사를 표명할 수도 있고, 위원장 자격으로 사람들도 접촉할 수 있다"며 "당에서 상징성이 있는 안 전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직을 맡으면 당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 전 대표는 그간 줄곧 거론돼 왔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선 아직 고심 중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서울시장 출마 문제는 지금 당장 결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직후 당대표직을 사퇴, 원외 지역위원장 등을 두루 만나며 지방선거에서의 역할 및 당 지지율 상승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들어 왔다. 이번 당무 복귀로 안 전 대표는 사퇴 한 달여 만에 다시 당 전면에 서게 됐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