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 우리은행, KB 완파…통합 6연패 위업
챔프전 3승 무패로 우승 【청주=뉴시스】 오종택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KB스타즈를 물리치고 통합 6연패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청주 KB스타즈와 3차전에서 75-57로 꺾었다. 1~3차전 모두 승리한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통합우승을 거뒀다. 2012~2013시즌부터 통합 6연패와 함께 팀 통산 10번째 챔프전 우승이다. 신한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역대 최다 통합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정규리그 우리은행에 우위를 보이며 창단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던 KB스타즈는 최선을 다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2014~2015시즌 챔프전에 이어 또 한 번 우리은행의 벽에 막혔다. 우리은행이 경기 시작부터 단 한 번의 리드도 빼앗기지 않으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1쿼터 어천와의 득점과 김정은의 3점포로 우리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맞섰다.
임영희가 3점슛 포함 연속 5득점하며 우리은행이 16-8로 점수를 벌렸다. 1쿼터 종료와 함께 홍보람의 3점 버저비터까지 터지면서 23-8로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갔다. 2쿼터 들어 우리은행의 득점포가 침묵을 지킨 사이 KB스타즈가 반격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4분 10초가 지나서야 박혜진의 2점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강아정이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한 자리로 좁혔다. 디마리스 단타스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24-29, 5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KB스타즈는 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반칙수가 늘어나며 상대에게 많은 자유투를 내줬다. 여기에 1쿼터 버저비터 주인공 홍보람에게 또 다시 쿼터 종료 7초를 남기고 3점슛을 얻어맞았다. 외국인 선수 2명이 출전하는 3쿼터 KB스타즈가 다시 한 번 반격에 나섰다. 모니크 커리와 전미정, 강아정이 돌아가며 3점포을 터뜨리며 44-38로 6점까지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작전타임 후 공격에서도 실책으로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줬다. KB스타즈는 단타스와 커리의 연속 득점으로 42-44를 만들며 동점 내지 역전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김정은의 외곽포와 임영희의 돌파로 한 숨을 돌렸다. 챔피언 등극까지 마지막 10분 만을 남겨 둔 가운데 우리은행은 박혜진, 김정은, 임영희 토종 삼각편대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순식간에 리드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우리은행 경기 막판 연속 4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임영희의 돌파와 박혜진의 3점포까지 터지며 75-57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24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정규시즌 MVP 박혜진 역시 20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김정은은 3점슛 2방 포함 득점은 8점에 그쳤지만 투지 넘치는 수비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KB는 모니크 커리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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