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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리아 두마서 공습 재개, 36명 사망…반군 철수엔 이견

등록 2018-04-07 03: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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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 철수 압박용으로 공습 재개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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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AP/뉴시스】2018년 3월 24일(현지시간) 시리아 동구타의 반군 장악 지역인 두마에서 민간인들이 피란 준비를 하며 소지품을 챙기고 있다. 2018.4.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철수 협상으로 한동안 무장 충돌이 잠잠하던 동구타에서 6일(현지시간) 공습과 포격이 재개돼 36명 이상이 사망했다.

 내전감시기구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와 현지 활동가들은 이날 동구타 최대 도시이자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두마 안팎에서 공습과 포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동안 두마에 약 50건의 공습이 일어났다고 전해졌다. 공습이 진행되기 전 시리아 정부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헬리콥터가 두마 주둔 반군에 투항을 종용하는 내용이 쓰여진 전단을 살포했다.

 시리아 국영TV는 두마에 주둔하는 반군 '이슬람군'이 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수도 다마스쿠스 쪽으로 박격포를 쏴 군이 반격했다고 보도했다.

 두마는 동구타 내에서 유일하게 반군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이다. 두마에서는 이주 초부터 반군과 그 가족들의 철수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이날 무장 충돌이 재개되면서 철수도 중단됐다.

 AP통신은 이슬람군이 철수 조건을 추가로 제시하자 시리아 정부군이 공습을 통해 조속한 철수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슬람군 내부에서는 두마 철수를 찬성하는 온건파와 정부군과의 협상을 거부하는 강경파가 이견을 빚고 있다고 알려졌다.

 동구타 다른 지역을 통제하고 있던 반군 조직 파일라끄 알라흐만, 아흐라르 알 샴,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 등은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와 철수를 약속하고 동구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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