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레바논 군, "새벽 3시에 이스라엘 전투기 4대 영공 무단침입해"

등록 2018-04-09 20:28:06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구타(시리아)=AP/뉴시스】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반군 점령 지역 동구타의 두마 지역에 독가스 공격이 가해진 가운데 8일 한 시리아 어린이가 산소마스크를 사용해 호흡하고 있다. 이 사진은 시리아 민방위대 '화이트 헬멧'이 제공했다. 2018.4.9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레바논 군부가 이스라엘 전투기 4대가 레바논 영공을 침범했다고 9일 낮(현지시간) 비난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지중해에 있던 이스라엘 기가 중부 해안 도시 주니에 상공의 영공에 무단 침입한 뒤 시리아 접경선 부근의 바알베크를 향해 곧바로 동진 비행했다는 것이다.

레바논군 총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이날 새벽 3시25분에 잠입해 10분 가량 레바논 하늘에 체공하다 떠났다고 말했다.

레바논 군은 그러나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레바논 영공에서 시리아 중서부의 홈스 내 T4 공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했는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바알베크에서 홈스는 북동쪽으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러시아 및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레바논 영공에서 시리아 T4 기지를 향해 미사일 8발을 발사해 3발이 기지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레바논은 이스라엘 바로 북쪽에 있으며 중간에 위치한 수도 베이루트와 시리아 남서부의 수도 다마스쿠스는 거의 위도가 같다.

시리아 수도 인근의 동구타 반군 지역 두마에 지난 7일 저녁 시리아 정부군이 독가스 화학무기 공격을 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전 7년 동안 정부군이나 반군 편을 들지 않고 중립적 자세를 유지했으며 오로지 시리아 정부군을 돕기 위해 시리아에 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란 대원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했다. 이번 이스라엘의 홈스 공격은 정부군의 독가스 공격을 응징하는 차원이 아니라 헤즈볼라나 이란 지원군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이란을 중동 내 최대의 적으로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